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6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중소기업 수출컨소시엄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국내 중소기업 수출컨소시엄이 유럽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 11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6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중소기업 수출컨소시엄을 파견해 현지 유력 바이어와 1:1 수출상담회를 열고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략 수출컨소시엄은 대통령의 경제외교 활동을 중소기업 수출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 기회로 활용하고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진주시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통합해 추진됐다. 폴란드에 20개사, 스웨덴은 43개사를 파견했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시장규모가 가장 크고, 인접 국가로 재수출이 용이한 지정학적 이점이 있다. 스웨덴은 한국산 소비재 수출이 2018년 1-8월 전년대비 화장품 188.7%, 패션의류 5.3%, 식품류 3.7% 증가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반드시 공략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전략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통해 바르샤바에서 46건, 192만 9,000달러, 스톡홀름에서 95건, 5,120만 달러 등 총 141건 5,312만9,000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2건의 MOU 및 샘플 계약이 성사되는 등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이번 전략 수출컨소시엄 파견은 미·중 무역분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추진되었다. 제품 경쟁력이 높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엄격하게 선정했다.

특히 바이어와의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진열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태블릿 PC를 바이어들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사이니지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상담 기법이 활용됐다.

기초화장품을 생산하는 ㈜해오름가족의 이홍기 대표는 “스톡홀름에서 A사와 현장에서 향후 거래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현지 시장에 수출 확대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방음 및 방진 제품을 생산하는 ㈜NSV 이재준 팀장은 “유럽은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진출 가능한 시장이기 때문에 반대로 기술력에 자신있는 기업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박미화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우리 중소기업은 내수 침체와 대외무역 환경 악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수출 판로 개척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러 신흥시장으로 전략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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