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신화] 휴먼웰, 특화된 김으로 미국 캐나다 진출
[성공신화] 휴먼웰, 특화된 김으로 미국 캐나다 진출
  • 김승희
  • 승인 2019.06.20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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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휴먼웰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도전정신만 가지고 있다면, 수출로 향하는 문은 반드시 열 수 있다.”

조미김 하나로 세계의 식탁을 사로잡는 기업이 있다. 홍삼과 키토산을 첨가한 특화된 김이 최대 무기다. 특화된 상품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석용도 대표의 집념이 수출 성공신화를 엮었다.

휴먼웰(대표 석용도)은 국내 최초로 홍삼제조기 생산으로 출발했다. 홍삼제조기로 추출한 홍삼제품을 판매하면서 홍삼과 키토산을 첨가한 ‘홍키 김’을 개발해 부가사업으로 시작한 게 조미김 업체로 성공하게 됐다.

ㆍ홍삼과 키토산 첨가한 '홍키 김' 들고 해외 노크

2005년 개발한 홍삼과 키토산을 첨가한 ‘홍키 김’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맞아 떨어져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잘 나가던 홍삼제조기 사업과 김 공장을 동시에 운영하다보니 자금 조달 등의 문제가 생긴데다 홍삼제조기 시장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해 위기를 맞았다.

사업이 위태로워지면서 석 대표는 수출에 매달렸다. 내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였다. 휴먼웰은 2011년 수출 전문 기업으로 다시 출발했다. 2012년 25만 달러 첫 수출 실적을 낸 후 2015년 150만 달러를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현지 바이어들과 제품을 상담하는 석용도 대표. 사진=코트라

수출 초보인 석 대표가 수출에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는 코트라의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수출에 대한 감을 익히면서부터다.

여러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많은 국가들을 방문하면서 홍콩 미국 베트남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11개국에 수출길을 뚫었다. 승승장구하던 중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절망적이었다.

중국 의존도가 높던 석 대표는 포기하고 주저앉은 것이 아니라 더 넓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17년에 북미 지역을 집중 타깃 시장으로 정했다. 2017년 4월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뉴욕과 토론토에서 만난 바이어들이 휴먼웰과 거래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운도 따랐다. 그 해 중국의 김 농사가 흉년이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해외 시장에서 휴먼웰 김 제품이 더욱 환영받았다.

ㆍ "中사드보복 위기 기회로" 다른 나라 눈돌려 캐나다 월마트 입점 쾌거

그해 8월에 캐나다에서 한국 식품 수입 및 유통을 하고 있는 토론토 바이어 R사에 초도 물량으로 22만 달러 수출 성과를 냈다. 이어 추가로 약 17만 달러의 물량을 계약했다.

2018년 5월 휴먼웰은 캐나다 CFIG에서 선정한 '존경받는 식료품 업계 톱 1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2월에는 휴먼웰 김 스낵 돌돌이가 캐나다 월마트에 입점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석 대표는 “해외에서는 김은 반찬이 아니라 김 맛 그 자체를 즐기는 하나의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다양한 맛을 개발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호평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여러 가지 맛의 조미김에 이어 김 스낵을 내놓았다”고 털어놨다.

미국 시장도 노크했다. 미국에 원활히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밴더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전시회를 통해 미국 전역의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는 밴더와 인연을 맺게 됐다.

휴먼웰은 밴더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

2018년 3월 미국 시장에 초도 물량을 내보냈다.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무역사절단에 참여하며 바이어의 수요와 시장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운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사진=휴먼웰
캐나다 월마트에 입점한 김스낵. 사진=휴먼웰

ㆍ다양한 맛 제조공법 개발...미국 일본 등 세계 수출 성공

석 대표는 “영어 한 마디 못하는 수출 초보가 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 있는 저희의 제품과 이를 세계로 알린 코트라의 다양한 지원 사업 덕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일본에서 열린 ‘비즈니스페어 주시코쿠 2019’에 참가해 김 스낵과 스시용 김을 약 3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석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을 직접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석이조 전략이 절묘했다. 호주와 같은 나라에서는 김포장 용기에 기름이 고이는 것을 싫어했다. 하는 수없이 김에 기름을 적게 바르고 저온으로 굽는 방식을 택했다.

해결책으로 택한 방법이 고객 입맛에 맞는데다 제작 원가까지 줄여 해외 배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커버하게 된 것이다.

휴먼웰은 청정 서해안에서 양식한 김을 사용한다. 향신료 대신 홍삼과 키토산, 녹차, 함초, 버섯 등을 첨가한 조미김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 고유의 맛인 ‘김치맛김’과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와사비김’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 스낵인 부각을 허니버터맛, 핫스파이스맛, 치즈맛, 와사비맛 등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국내외 대리점과 일본, 홍콩 등 해외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휴먼웰 지난해 프랑스 SIAL사에서 혁신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2월에는 축산물 수출유공자 표창과 수산물 1백만 달러 수출 공로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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