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8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매우 견고한 경제·재정 펀더멘탈이 불확실한 대외무역 전망에 대한 완충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는 유사 신용등급 국가들과 비교시 매우 다각화 돼 있으며 경쟁력이 높다”고 등급 유지 배경을 밝혔다.

무디스는 연례 신용분석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재정적 강점이 건재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국의 재정적 강점은 ‘매우 높음(+)’, 경제적 강점과 제도적 강점은 ‘매우 높음’, 리스크 민감도는 ‘보통’으로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신평사의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빠른 고령화와 북한이슈를 향후 신용등급의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어 “경제 성장률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등급으로, 피치는 네 번째로 높은 ‘A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