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송 (주)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 창출과 이익 분배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주)메타바이오메드 홈페이지
오석송 (주)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 창출과 이익 분배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주)메타바이오메드 홈페이지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성과급 지급은 기본이며 해외연수, 본인·자녀 학자금 지급, 정년 폐지 등 모범적 경영을 실천한 기업 대표 10명이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5일 발표한 올해의 ‘존경받는 기업인’ 10명은 기업의 경영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

‘존경받는 기업인’은 CEO의 경영철학, 성과급 지급·임금 인상·복지 등 성과 공유 사례, 기업 성장성을 주요지표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정부 정책 참여시 우대하며,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경영성과급에 대해 기업은 지급액의 10%는 법인세 감면, 근로자(총급여 7,000만원 제외)는 소득세 50%가 감면된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존경받은 기업인이야말로 중소기업의 롤 모델”이라며,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서로 연결돼 대한민국을 바꿀 강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존경받는 기업인’ 10명은 ▲㈜태운 구황회 대표 ▲㈜금성화학 김선범 대표 ▲에스지이㈜ 박창호 대표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대표 ▲㈜코아드 이대훈 대표 ▲에스큐엔지니어링㈜ 이래철 대표 ▲풍원화학㈜ 유정훈 대표 ▲㈜이노시뮬레이션 조준희 대표 ▲씨엔티테크(주) 전화성 대표 ▲㈜에스지오 최태수 대표 이다. (대표자 이름 가나다순)

· “좋은 회사보다는 좋은 직장을 만들자”

“구성원이 안정적이어야 오래갈 수 있다”. 산업용 자동문을 생산하고 시공하는 전문 기업 (주)코아드의 이대훈 대표는 ‘좋은 회사보다는 좋은 직장을 만들자’ 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7개 도시 및 전 세계 6개국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도약에 나섰다.

지난해 신입 사원 연봉을 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인상했다. 대기업에 뒤지지 않은 금액이다. 코아드는 근로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챙긴다. 직계 가족까지 보장되는 실비보험을 지원하고 주 4일 근무제 시행, 퇴직연금과 노후연금, 자기개발비 등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이 안정된 직장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아드는 ‘자동문 무료 설치 캠페인’을 통해 매월 선정된 업체에 자동문을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 “평등하고 즐거운 기업문화 만들자”

2003년 B2B 푸드테크 플랫폼인 씨엔티테크(주)를 창업한 전화성 대표는 지난 16년간 꾸준히 평등하고 즐거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비즈니스 기본이라는 상즉인(商卽人)의 경영철학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외식 주문중개 서비스. 당시는 생소했다. IT 기술을 융합한 토털 서비스를 선투자 방식으로 제공하고, 이후 주문 건당 수수료로 청구하는 윈윈 사업모델을 외식시장에 제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매출 235억원, 종업원은 250명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는 직원의 직급을 없애고 영어 호칭을 사용한다. 매년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종업원 43명에는 스톡옵션 8,200주를 제공했다. 아울러 자율출퇴근제, 낮잠 휴식시간, 복지카드, 학·석사 학비지원, 사내 카페, 금연 포상제 등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도 잘 갖추고 있다.

·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 창출과 이익 분배가 원칙”

1990년 설립된 (주)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재료와 외과용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등을 생산하며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기술을 중시하는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으로서 R&D투자에 적극적이다.

최근 정형외과용 골수복재에 대한 연구를 차세대 신기술 과제로 진행시켜 품목허가 및 양산 단계에 있다.

오석송 대표는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 창출과 이익 분배 원칙을 실천하자는 경영철학으로 경영 성과에 대해 직원 30%, 주주 30%, 회사 30%, 사회환원 10%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매출액은 469억원, 231명의 종업원이 일한다.

지난해 성과급으로 5억5,000만원을 지급했고, ’18~‘19년 임금 상승률 8%를 유지했다. 직원 복지를 위해 헬스장 등 편의시설 6개, 무료식당, 치과진료비, 본인·자녀 학자금 지원, 통근버스 등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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