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은 25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구 커뮤니티 밋-업 데이(Meet-Up Day)’를 개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은 25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구 커뮤니티 밋-업 데이(Meet-Up Day)’를 개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정부와 구글플레이가 힘을 모아 국내 게임과 앱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지원에 본격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은 25일 서울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구 커뮤니티 밋-업 데이(Meet-Up Day)’를 열고 창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게임과 앱 분야 혁신창업자를 육성하는 창구 프로그램 선발 기업 60개사를 격려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 도약 패키지와 구글 플레이의 합성어로게임, 앱 분야의 창업자 60개사를 선발해 중기부가 사업비 185억 원, 구글이 마케팅·판로비 12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발된 창구기업은 중기부로부터 최대 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구글은 글로벌 세미나와 1:1 코칭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준다.

사업비는 창업 도약 패키지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3억원 지원되며, 60개 기업 중 20개 기업을 별도로 선발해 창업성장 R&D 자금으로 2년간 최대 4억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선발된 창업기업 중 우수자에게는 구글 스토어의 상위 노출과 TV, 영화관 유튜브를 통한 홍보 캠페인 혜택 등 특전도 부여된다.

중기부와 구글이 첫 협업 사례로 출범한 창구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창업기업을 선발했다.

특히 독특한 선정 기준이 이목을 끌었다. 1차 서류평가 후 시연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반인(90명)과 전문가(10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 지인에 대한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이후 2회에 걸친 발표평가를 거쳐 기업별 콘텐츠의 시장성은 물론, 기업이 보유한 성장 역량, 향후 개발·시장진출 계획까지 꼼꼼하게 평가해 최종 60개사를 선정했다.

평가를 맡은 창업진흥원은 60개의 창구 프로그램은 게임 기업이 36개사, 게임 외 일반 앱 기업이 24개사였다고 밝혔다.

업력으로는 4년 차 기업이 35%인 2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기업당 직원은 평균 11명, 서울에 소재지를 둔 기업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창구와 같은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유니콘 기업 양성에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며 “2022년까지 현재 9개의 유니콘 기업을 20개까지 육성하는데 창구 기업이 그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지난 6월 24일 기준 미국이 178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91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과 같은 9개 사로 세계 5위다.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은 “대한민국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IT 기술을 겸비한 잠재력이 우수한 국가”라고 평가하며 “구글은 더 많은 꿈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협업해 창업기업들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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