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시리즈4 화이트 스포츠밴드 (좌), 파슬 스마트워치  FTW6011 Q VENTURE HR. 사진=11번가, 파슬코리아
최초의 와치폰을 개발했던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사진=삼성전자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스마트워치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에 차는 스마트기기다. 최초의 와치폰은 삼성전자가 1999년 내놓은 ‘SPHWP 10’이 대표적으로 시계 디자인을 채용한 CDMA 단말기로 휴대폰 기능을 결합했다. ‘와치폰’이라는 이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다. 2014년 9월 공개된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동되면서 기존 시계의 사용법을 살린 새로운 기기 환경을 만들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은 약 60% 성장했다. 올해는 미국 전체 소비자 중 15%가 소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성능 및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싼 가격에 출시되고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무선통신 기능에 음악, 사진 및 비디오 제어 기능, 홈오토메이션 기능, 건강 관리 기능까지 탑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애플워치’시리즈4 화이트 스포츠밴드 (좌), 파슬 스마트워치  FTW6011 Q VENTURE HR. 사진=11번가, 파슬코리아
파슬 스마트워치 FTW6011 Q VENTURE HR (좌), ‘애플워치’시리즈4 화이트 스포츠밴드. 사진=11번가, 파슬코리아

실시간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워치가 출시되면서 개인 건강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구글이 2015년 오스카 헬스케어 보험과 손잡고 손목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보험 가입자와 보험료를 연계하고 있다.

오스카가 무료로 제공하는 팔지형 만보계 단말 벤더(Misfit) 기기를 차고 매일 목표 걸음수를 달성하면 하루 1달러, 연간 최대 240 달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기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유는 고객의 건강 상태가 좋아져 고객에게 지급되는 건강 보험금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 하나로 미국 뉴욕 뉴저지주에서 2년만에 4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워치 소유 비율은 밀레니엄 세대가 약 13%로 가장 높았으며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대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 워치로 알림과 텍스트 수신, 활동 추적 등 일상적인 기능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건강 정보 저장, 간단한 건강 상태 검진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워치를 구매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및 저소득 계층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치 수요 동향 보고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가 여성 소비자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무역협회는 미국 제조사는 여성 소비자 니즈 분석을 확대해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보이며 전통 시계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업체 파슬은 구글 OS를 탑재하고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전통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는 구글과 애플 스마트워치에 대항하기 위해 Swiss OS라는 독자적 스마트워치 운영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스와치는 지난 6월 서울 명동에 스와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최고운영책임자인 곤잘로 데 세발로스는 스마트워치는 시계라기보다는 소비재 가전제품이라며 한국 출시는 내년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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