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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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늘어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실업자수도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109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고용률은 0.1% 포인트 상승했지만 구직자가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가장 많이 늘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9만9,000명 늘었다. 5월 이후 석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1월 33만4,000명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컸다.

취업자 수를 성별로 보면 남자가 1,55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5,000명(0.6%) 증가했고 여자는 1,181만3,000명으로 20만5,000명(1.8%)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0.5% 포인트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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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은 60세 이상과 30대, 50대는 전년동월대비 상승했으나, 40대와 20대에서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50대, 40대, 30대에서 하락했고, 여자는 50대, 60세 이상, 30대에서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0.5%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4만6,000명(7.0%)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 10만1,000명( 4.4%),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6만5,000명 (14.6%) 등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9만4,000명(2.1%)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 8만6,000명 (2.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6만3,000명 (5.5%)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3만8,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8만7,000명, 일용근로자는 3,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1만3,000명 늘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3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4,000명 각각 줄었다.

7월 실업자는 10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8,000명(5.6%) 증가했다. 실업률은 7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3.9%를 나타냈다. 청년실업률이 7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작성 후 최고치인 9.8%까지 치솟았다.

실업률은 40대에서는 감소했으나 60세이상, 20대, 30대, 50대에서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7000명(4.3%), 여자는 46만명으로 3만2000명(7.4%)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2만명(11.4%)에서 감소했으나, 60세이상(3만2,000명, 32.1%), 20대(2만4000명, 6.4%), 30대(1만4000명, 6.9%), 50대(6000명, 3.9%)에서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0.1%)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6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5,000명(1.5%) 증가했으나, 여자는 1,035만1,000명으로 9만9,000명(1.0%)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대해 “국민의 경제활동 즉, 국민의 취업, 실업 등과 같은 특성을 조사해 거시경제 분석과 인력자원의 개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용지표들은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단지 전월에 비해 취업자 수나 실업자 수가 증가 또는 감소했다고 해서 이를 경기상승 또는 경기둔화로 보는 것은 지표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는 것”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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