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연 1%대의 장기·고정금리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9월 16일 출시된다. 기존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주택 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특판상품이다.

기존의 2금융권 대상 주택 대출 대환대출 상품인 '더 나은 보금자리론'은 다중채무자와 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대출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20조원 규모로 공급되는 이번 상품은 선착순이 아닌 일괄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대환 하는 방식이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금융개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출시 계획을 발표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만기 10년~30년 중 선택할 수 있고, 금리는 현재 기준으로 연 1.85~2.2%이며 만기 내내 고정된다. 대환 첫 달부터 원금을 전액 균등분할상환해야 한다.

ㆍ10년만기 온라인 신청 최저금리 1.85% 적용

금리는 대출 기간(10년·20년·30년)이나 신청 방법에 따라 10년 만기 대출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최저금리인 연 1.85%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모두 진행하고 만기를 30년으로 설정했을 땐 최고 금리인 2.2%가 적용된다.

이용 대상은 지난 7월 23일 출시 방향이 공개되기 전 취급된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담대다.

부부합산소득이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이어야 하며, 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합산소득 1억원 이하를 적용한다.

ㆍ시가 9억원 이하 주택 대상...대출 최대 5억원

주택 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기존 대출 범위에서 최대 5억원 한도이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가 적용된다.

이번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를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 1.2%까지 증액해 대출이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 만큼 증액을 허용하는 셈이다.

신혼부부나 다자녀 가구, 배려계층(한 부모가정,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은 일정 소득 이하이며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인 경우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ㆍ금리인하로 원리금 부담도 줄어...대상자 심사

이번 상품은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원리금 부담도 줄어들 예정이다. 대출 잔액이 3억원이며 20년 만기의 3.16% 금리 대출을, 2.05%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면 월 상환액은 168만8,000원에서 154만원으로 16만3,000원이 줄어들 수 있다.

대출 규모는 약 20조 내외다. 신청 수요가 이를 초과할 경우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공급하기로 했다. 선착순이 아니라 접수 마감 이후 심사로 선정한다.

대출 신청은 오는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은행 창구나 주금공 홈페이징를 통해 신청받는다.

제2금융권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정책 모기지 상품으로 바꿔주는 ‘더 나은 보금자리론’도 오는 9월 2일부터 조건이 바뀐다. 다중 채무자도 이용할 수 있고, LTV 비율은 기존 80%에서 90%로 상향 조정돼 LTV 높은 채무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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