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발표한 ‘2019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9월 경기전망지수 83.2로 전월비 4.2p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5.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하계 휴가철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는 9월에는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전망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조업 9월 경기 전망은 전월보다 5.6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4.5p 하락한 82.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3.5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6.0p 하락한 83.4로 집계됐다. 건설업의 경우 전월대비 7.0p 하락해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서비스업은 신학기 등 계절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월대비 5.7p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82.5→93.2)와 ‘자동차 및 트레일러’(65.8→76.4), ‘가구’(67.3→77.5) 등 18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72.7→66.1),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90.4→87.0) 등 4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0.6→83.6)이 수주여건 악화로 하락 전망됐으나, 서비스업(77.7→83.4)에서는 신학기 수요 등으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78.5→98.5), ‘도매 및 소매업’(74.5→83.2),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0.7→85.0) 등 6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93.9→84.3), ‘부동산업 및 임대업’(88.7→81.4) 등 4개 업종은 하락하였다.

전산업의 경우 내수 판매(78.1→82.7), 수출(83.1→86.4), 영업이익(77.4→80.5), 자금 사정(76.2→79.2) 전망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역계열인 고용수준(98.7→97.6) 전망은 감소해 모든 항목에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8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를 살펴보면 ‘내수 부진’이 61.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인건비 상승’(49.8%), ‘업체 간 과당경쟁’(39.9%),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계절적 비수기’(19.8%) 순이었다. ‘내수 부진’ 응답비율이 전월보다 높아진 반면 ‘인건비 상승’ 응답비율은 낮아졌다.

지난 7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6%p 상승하고 전년동월보다 1.7%p 상승한 74.5%로 나타났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71.4%였으며, 중기업은 0.3%p 상승한 77.4%로 조사됐다. 계절조정 지수는 전월보다 1.7%p 상승하고 전년동월보다 1.8%p 상승한 7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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