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2020년 예산안'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2020년 예산안' 상세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내년도 국민 참여예산을 투입하는 사업 중 이색 사업들이 눈에 띈다.

임산부는 매달 2차례 친환경 농산물 선물을 받고,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또 전통시장 내 한복 판매를 활성화하는 사업, 국내 자생식물 발굴 사업 등이 꼽혔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밝힌 내년 국민 참여예산 사업을 살펴보면 총 66개 사업에 2,694억원이 반영됐다.

국민 참여예산은 일반 시민이 사업을 제안·논의하고 우선순위 결정에 참여하도록 해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다.

내년도 국민 참여예산액 규모는 올해 928억원보다 1,766억원(90.3%) 늘었다. 사업수는 올해 38개 사업에서 28개 증가했다. 새로 선정된 사업은 1,114억원 규모의 38개 사업이며, 기존 사업들 중 1,580억원 규모의 28개 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특히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월 2회 제공하는 ‘친환경농산물 행복 꾸러미’와 온라인 여권 신청,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 건강과 안전, 생활편의 제고 등을 위한 사업에 558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다 함께 돌봄 사업’이 224억9,700만원으로 가장 큰 규모이며, ‘시간제 보육지원’ 55억7,800만원 등 아동 복지를 위한 신규 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에 232억8,700만원,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활성화’ 13억9,200만원 등도 신규 사업으로 배정했다.

국민 참여예산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은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심의를 거쳐 사업 개수와 예산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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