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우리나라가 2045년에 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반면 15~64세 생산 가능인구 비중은 갈수록 줄어 부양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4.9%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201개 국가 중 52위인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40년에는 일본에 이어 2위가 되며, 2045년 일본을 넘어 1위로 올라서 2067년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한다.

이는 유엔의 201개국에 대한 세계 인구전망과 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전 세계 201개국 중 한국과 같이 2067년까지 고령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국가는 72.6%인 146개에 달한다. 그러나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의 비중은 평균 2019년 9.1%에서 2067년 18.6%까지 늘어나는 데 그친다.

반면 우리나라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2년 73.4%를 정점으로 계속 감소한다. 2019년에는 72.7%로, 2067년에는 45.4%까지 떨어진다. 전 세계 생산연령인구는 2019년 65.3%에서 2067년 61.7%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9년 37.6명에서 2067년 120.2명이 될 전망이다. 세계의 총부양비는 2019년 53.2명에서 2067명 62.0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친다.

특히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부양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9년 20.4명에서 2067년 102.4명으로 5배로 급증한다. 세계의 노년부양비는 2019년 14.0명에서 2067년 30.2명으로 증가한다.

한국의 총부양비와 노년부양비는 2067년 전 세계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65년 62.2세로 치솟는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중위연령은 내년까지는 유럽(42.5세)보다 1.2세 높은 수준이지만, 2065년에는 유럽(47.6세)보다 14.6세 높아지게 된다.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2020년 30.9세에서 2065년 38.2세로 상승하게 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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