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유튜브가 국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등 저작권 침해 사례 중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상파 4사(KBS·MBC·SBS·EBS)와 종합편성채널 방송 5사(JTBC·TV조선·채널A·MBN·YTN)가 지난달까지 저작권 침해로 시정조치를 요구한 사례가 총 15만3,104건이었다.

시정요구 대상은 구글의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인터넷 사이트였다.

이중 유튜브의 저작권 침해 시정요구 건수는 13만5,735건으로, 전체 시정요구 건수의 88.7%에 달했다.

페이스북은 1만1,497건(7.5%)으로 점유율은 높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5,122건에 비해 2.2배로 급증했다. 네이버·다음·아프리카TV 등 국내 사이트의 저작권 침해 시정요구 건수는 총 1,328건에 불과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 MBC의 시정요구 건수가 4만3,941건으로 가장 많았고, SBS(2만9,835건), KBS(1만6,012건) 순이었다.

종편 채널로는 TV조선이 2만3,8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채널A(8,094건), MBN(7,532건), JTBC(7,509건)가 뒤를 이었다.

노 위원장은 "유튜브에서 저작권 침해가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어 방송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유튜브 저작권 침해 문제를 지적해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