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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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강원도 함흥막국수, 경기도 미락복집, 경남 하동집, 서울 대호정 등 54개 업체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인천의 남창문구사(문구류)는 업력이 무려 54년이며, 경남 진주의 하동집(복아구요리, 복비빔밥)은 업력이 53년이나 돼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롤 모델인 업력 30년 이상 된 54개 업체가 백년가게에 선정됨에 따라 백년가게가 모두 210개로 확대됐다고 17일 밝혔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의 발굴과 확산을 위해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지난해 8월 제1호점(먼지막 순댓국집) 지정 이후 1주년을 맞은 백년가게는 지역별로 충북이 11.0%으로 가장 많고, 서울(10.5%), 전북(9.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 71.4%로 나타났고, 도소매업은 28.6%이었다. 규모로는 소상공인이 전체의 88.6%로 차지했다.

지난 5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선정된 백년가게 81개사를 대상으로 매출과 고객 증가 조사에서 선정된 가게 42.5%가 매출․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자 37.8%는 자부심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컸다.

올해부터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직접 지역 내 숨은 백년가게를 발굴하고 선정함에 따라 지정업체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올해 1차 선정 때는 35개였으나 2차 40개, 3차는 54개 업체가 지정됐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백 년 이상 생존과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혁신 역량 강화 교육기회와 함께 보증이나 자금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8% 고정 혜택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 자금 금리도 0.4%p 인하해 준다.

아울러 선정된 가게 대표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판식을 개최(중소벤처기업부 지방중기청장 등 참여)하고, 국내 유명 O2O 플랫폼(식신) 및 주요 언론사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홍보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이번 가을 여행주간(9월12~29일)을 맞아 백년가게 방문 후 인증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즉석 필름 카메라, 여행 가방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국에 숨어있는 백년가게를 적극 발굴하고 자체 상품을 보유한 백년가게에 대해서는 TV홈쇼핑, 온라인시장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백년가게의 성공 노하우 및 혁신사례가 일반 소상공인에게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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