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Neato의 Botvac D5 Connected. 사진=아마존
애완동물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Neato의 Botvac D5 Connected. 사진=아마존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미국과 중국에서 로봇청소기의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근무시간의 연장과 여성 노동자 증가, 생활 습관·방식 변화 등으로 로봇청소기가 보편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로봇 청소기는 시간을 절약하고 청소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휴식 시간에 청소하고 싶지 않으며 시간과 체력을 아끼는 유용한 제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미국 성능과 가격 경쟁력 따져...한국 제품 진출 청신호

Techsci Research는 2019년 미국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의 약 30%를 차지할 것이며, 2022년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규모는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tatista에 따르면, 미국 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 증가로 스마트 기기 총매출은 2019년 67억 달러, 향후 5년간 연평균 12.5% 성장해 2023년 107억 달러에 이른다.

호텔이나 공장과 같은 상업용 시설을 위해 개발된 로봇청소기의 노후화로 최신 모델에 대한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청소기의 최신모델은 인공지능과 결합해 바닥에 있는 장애물을 선택해 피하고 이를 학습하고 응용해 효율적인 경로로 이동하는 기술이 탑재돼 각 산업군별로 로봇청소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로봇청소기의 단점인 약한 흡입력을 업라이트(Upright) 방식의 청소기로 개선해 상업용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은 로봇청소기를 구입할 때 브랜드를 적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소형가전제품 구입 시 브랜드보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 LG 코드제로 R9 ThinQ. 사진=LG전자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 LG 코드제로 R9 ThinQ. 사진=LG전자

따라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진출이 기대된다고 한국무역협회는 내다봤다.

미국 가정에서 먼지 발생을 줄이고자 바닥을 카펫 대신 나무나 대리석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진공 청소와 물걸레가 모두 가능한 한국 로봇 청소기의 장점을 활용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역협회는 미국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 변화와 구식 제품 교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국 내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 스마트폰 연결 제품 인기...젊은 층에서 고령층 확산 추세

중국도 1인가 구와 맞벌이 가구, 고령화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로봇 청소기 시장이 확대 추세다. 특히 로봇 청소기는 시간을 절약하고 청소를 편리하게 할 수 있어 인기다.

중국 통계국 인구 표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9년 3,651만 가구에서 2016년 5,135만 가구로 약 1.4배 증가했다. 유로모니터는 중국 65세 이상 인구가 2012년 1억2,000만 명에서 2017년 1억5,00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로봇 청소기는 스마트폰 연결 기능과 센서를 통한 AI(인공기능) 기능의 두 가지 주요 기능으로 분류된다.

시장 조사기관 GFK 중국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연결된 기능의 로봇청소기 판매금액은 2015년 11.4%에서 2017년에는 50.4%를 차지해 약 5배 증가했다.

센서를 통한 AI(인공기능) 기능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는 2015년 1.9%에서 2017년 16.6%로 약 8배 증가했다.

로봇 청소기가 보편화되면서 용도와 기능에 따라 물걸레 기능, 반려동물 털 엉킴 특화 기능, 창문 청소기능 등 특화 기능을 선호하는 추세다.

중국의 현재 주 고객은 젊은 층이지만 증가 추세를 보이는 고령층이 새로운 소비자 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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