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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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신기술 개발역량과 독자적인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프로젝트(구 월드클래스 300)’가 다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월드클래스 300 후속사업인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10년(2020∼2029)년간 유망 중견기업 150개사를 선정해 신산업분야 등 기술개발에 4,635억원(총사업비 9,13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300 사업은 2011∼2018년 중견·중소기업 313개사를 지원했다. 지난해 일몰로 신규 지원이 중단돼 후속사업으로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적합분야와 중견기업 R&D 수요를 종합해서 도출한 16대 신산업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신산업은 미래차, 바이오헬스, 반도체, IoT, 에너지신산업, 드론, ICT융합신산업 등이다.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은 기업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과제를 기업 주도적으로 발굴하는 바텀-업 R&D 지원방식인 ‘월드클래스 300’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난 10년간 사업여건,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라 지원대상, 사업구조, 지원체계 등 세부사항들을 일부 보완·변경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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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원대상을 중소·중견기업(월드클래스 300)에서 중견기업(월드클래스플러스)으로 조정해 중견기업 중심사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정부 기업지원 R&D사업을 ‘글로벌강소기업(중소기업)→ 월드클래스플러스(중견·후보중견기업)’ 사업으로 명확히 구분해 중복성을 없애고 체계적인 기업성장 사다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내수시장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후보기업도 발굴한다. 16대 신산업분야 기술개발과 해외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구조로 기획됐다.

선행사업에서 호평을 받은 월드챔프 사업 등 비R&D 지원시책도 강화된다. 여러 정부 부처, 유관기관 지원시책과 상호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지속 발굴·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견기업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들이 참여하는 ’월드클래스+ 서포터즈’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예비타탕성 통과는 대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견기업 지원수단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 과제 선정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대외 불확실성 극복에 노력할 계획이다.

조영신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과거 월드클래스 300 사업이 기술개발, 해외마케팅 등 기업성장 지원정책으로서 호평을 받았지만 지난해 일몰돼 중견기업 발굴·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과기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후속사업을 마련한 만큼, 향후 유망한 중견(후보)기업을 제대로 발굴, 우리 경제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월드클래스+사업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육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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