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정부가 기술혁신을 선도할 ‘강소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강소기업 100’ 선정에 돌입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신산업과 연관성이 높고, 개발이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술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중기부는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향후 5년간 30개 사업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을 지원해 빠른 기술혁신과 성과창출을 이룰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는 11일~18일까지 전국 6개 권역별로 실시된다.

‧ 소재․부품․장비 분야이 매출이 50% 이상 등 조건 필요

총 매출액 중 소재‧부품‧장비 분야 매출액이 50% 이상이고, R&D역량 및 기술혁신전략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신청이 가능하다.

이중 R&D역량의 최소 기준으로 ▲연구전담요원 2명 이상 ▲총 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중(R&D 집약도) 2% 이상 ▲벤처펀드 등의 투자자로부터 5,000만원 이상 투자 가운데 어느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신청 중소기업은 지정기간인 5년 동안 추진할 목표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 계획을 담은 ‘기술혁신 성장전략’를 제출해야 한다.

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의 서면․현장평가,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한 기술평가를 거쳐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별 평가위원회에서 심층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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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기업의 공개 발표 등 대국민 공개평가를 거쳐, 15명 내외의 ‘강소 100 선정 심의위원회’ 에서 최종 선정한다. 선정심의위원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중소기업을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기업이 100개사에 미달하는 경우 잔여기업은 내년에 선발한다.

‧ 기술역량 등 ‘기업역량’ 계량평가...30개 사업 최대 182억원 지원

2005년부터 축적된 평가 노하우를 고도화한 기보의 검증된 기술평가 모형을 통해 기술역량, 미래성장역량 등 ‘기업역량’을 계량평가한다. 기업이 5년간 달성하고자 하는 ‘기술혁신의 목표와 이행계획에 대한 타당성, 효과성’ 등을 점검한다.

신청기업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유망기술로 수입의존도가 높고, 대체가능성이 낮아 국산화가 긴급한 기술에 대한 기술혁신 및 사업화 계획을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에 담아야 한다.

대중소상생협의회 참여기업 등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이 추천한 중소기업은 상생협력‧구매연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가 우대한다.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30개 사업을 통해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 R&D 19개, 비 R&D 8개, 펀드 1개, 전용자금 2개 등이다.

아울러, 지정이후 5년 간 기술개발, 개발기술의 양산‧판매, 공정혁신까지 全주기에 걸쳐 강소기업에게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기보에 ‘강소기업 기술혁신 지원단’을 구성해 1:1 맞춤형 지원으로 R&D, 수요기업 연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R&D 단계에서는 강소기업에게 우선한 R&D사업 지원으로, 4년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지원 총량제한에서 제외한다.

또, 연구인력 채용 인건비를 최대 3년간 5,000만원(연간)까지 지원하고, 파견인력은 2명까지 3년간 인건비의 50%를 지원한다.

IP 분석, 지재권 취․등록, 시제품 테스트, 전문멘토링 등 R&D 연계에도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 시설․양산 자금 등 지원 신속한 시장진입 촉진

사업화 단계에서는 시설․양산 자금, 벤처투자, 수출지원, 수요처 연계 등을 통해 개발기술 관련 제품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촉진한다.

시설투자․제품양산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원까지 우대 지원하고, 기보는 최대 30억원의 보증지원 및 보증료 감면을 실시한다.

또한, 2022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강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투자 확대를 위해 전용펀드 운용사에게 강소기업 100 투자유치 정보를 제공하고 운용사와 기업 간 IR 1:1 투자 상담회를 개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수출바우처, 수출국 규격인증 획득비용을 최대 1억원의 우대지원을 통해 원활한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대기업 등의 수요품목은 공급기업의 매칭을 지원하는 피칭데이 운영, 피칭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대기업 1:1 연계 등을 지원한다.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적용 등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의 도입 및 시스템 연동 등에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생산공정 효율화를 위한 로봇엔지니어링 및 로봇 도입, 로봇활용교육에 최대 3억원을 우선 지원 한다.

‧ 집중 지원과 엄격한 관리로 성과창출 유도

중기부는 강소기업은 집중 지원하되 엄격한 관리로 성과창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상시 모니터링 및 매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선정 후 3년차 중간 평가, 5년차에 종합평가를 통해 성과를 평가한다.

중간평가에서 미흡으로 평가된 경우, 다음년도에 현장실사 및 재평가를 통해 성과를 재점검한다.

2년간 연속해 성과평가 미흡으로 평가되거나, 프로젝트의 계속 수행이 곤란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등은 강소기업 지정이 취소된다.

중기부는 수혜의 형평성을 위해 지원기간 종료 후에는 강소기업에서 졸업시키고 신규로 지정하되, 기존 강소기업도 계속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재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강소기업의 경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특화 선도기업으로의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10일부터 오는 11.1일까지 기보 홈페이지 내 사이버 영업점을 통해 강소기업 신청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12월 중에 강소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정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역량있는 소재․부품․장비 전문 중소기업을 선정해 R&D에서 판로까지 전주기 패키지 지원을 함에 따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술의 자립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창출의 기초가 되는 기반 기술이 탄탄해 지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생태계가 활력있게 움직이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맞아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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