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최근 5년간 음료수와 생수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생수가 연평균 11%가량씩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7일 발간한 ‘음료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음료류 생산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4%, 생산량은 연평균 3.2% 증가했으며 생수는 10.7%의 성장률을 보였다.

생수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2013년 5,057억원에서 2017년 7,606억원으로 연평균 10.7%의 성장률을 보였다

음료류 생산액은 지난해 6조4,779억원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4% 증가했다. 지난해 음료류 생산량은 540만4,609톤으로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생수를 포함한 음료류의 소매점 매출액은 총 5조4,459억원이었다.

지난해 음료류 시장에서 생산액 1위는 커피로 30.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탄산음료류 19.0%, 이온, 비타민, 에너지음료 등 기타음료류 16.7%, 다류 13.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음료류 생산액 중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로 시장을 대표하는 품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품목별 비중은 커피가 24.2%인 1조3,19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탄산음료 22.0%, 생수 15.2%, 과채 음료 12.2%가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 성장률은 에너지음료가 20.9%로 1위를 나타냈고, 이온·비타민 음료 13.9%, 생수13.2%, 커피음료 10.0%는 늘었다. 그러나 당분 등 건강에 대한 우려로 과채 음료는 7.3% 감소했다.

판매 채널별로는 구매 즉시 음용하는 음료류 특성과 높은 접근성으로 편의점의 매출액 비율이 48.2%로 가장 높고, 점유율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생수는 대량 구매 특성상 할인점 비중도 높았다.

음료류 및 생수의 수출액은 지난해 5억8,964만 달러(약 7,000억원)로 2014년보다 21.2% 증가했고 수입액은 4억128만 달러로 이 기간 44.5% 늘었다.

음료류는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했으며 생수는 수입 규모가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류 수출액은 2018년 5억8,263만 달러로 2014년 4억8,100만 달러 보다 21% 성장했다.

지난해 생수의 수출액은 2018년 702만 달러로 2014년 대비 27.7% 증가했다. 반면 생수 수입액은 6,653만 달러로 수출액의 9.5배 수준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생수 수입은 대부분 중국이었으며, 지난해 21만2,245톤을 들여와 수입 생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산 생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7%로 나타났다.

중국산 생수 수입은 2016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생수 중 수원지가 중국인 제품의 영향인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됐다.

생수는 수입뿐만 아니라 생산·출하 실적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