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오복 중 하나인 치아. 평소 치아 건강을 위해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 치아가 아프고 나서야 치과를 방문한다.

치아는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원상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제대로 된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치아 건강을 해치고 있는 6가지 습관을 알아본다.

▲양치질 오래 하는 습관

평소 양치질을 오래 하면 좋다는 생각에 한 번 양치질을 시작하면 3분을 넘어 오랜 시간 동안 닦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이를 닦는 중간에 또 치약을 묻혀서 닦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칫솔이 빨리 마모돼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칫솔로 자주 교체한다. 하지만 양치질을 오래 하는 습관은 치아 건강에 해롭다.

오히려 양치질을 오래 하면 치아 표면이 마모되어 손상되거나 변색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래 하는 것보다는 올바른 칫솔질로 3분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더불어 칫솔 외에 치실, 치간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양치 후 바로 가글하는 습관

직장에서 수시로 가글하는 사람이 꽤 많다. 입 냄새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올바르지 못한 가글 사용도 치아 건강에 치명적이다.

양치 후 바로 가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치약의 계면활성제(거품을 만들고 세정제 역할을 하는 성분)와 가글 속의 염화물(살균 소독 효과)이 만나면 치아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가글로 인해 입안의 유익균들까지 죽일 수 있어 곰팡이균이 생겨나 구강진균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글은 양치질을 하고 30분 이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글한 후 30분 정도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가글의 성분이 입속에 남아있을 수 있어 음식물과 함께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얼음 깨물어먹는 습관

습관적으로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은 치아를 해롭게 하는 습관 중 하나다. 평소 건강한 치아를 믿고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먹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리한 힘이 치아에 가해져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겨 치아균열증후군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장 치아에 무리가 없다고 해도 치아에 충격이 누적되면 균열로 인하여 치아가 깨질 수 있으니 평소 얼음을 녹여 먹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이 외에도 딱딱한 고기나 연골, 건어물 등을 자주 씹어먹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이를 도구로 사용하는 습관

종이박스로 포장된 택배를 열어보면 다시 비닐로 포장한 경우가 많다.

마음이 급하거나 귀찮다고 칼로 포장을 열기보다는 이를 이용해 물어뜯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또한 치아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다.

또한 술을 마실 때 병뚜껑을 이로 열거나, 음료수병이 안 열린다고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습관 역시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이외에도 손톱이나 볼펜 등을 물어뜯거나, 옷에 붙은 태그나 바느질할 때 실을 이로 끊는 경우에도 치아에 금이 갈 수 있고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차갑고 뜨거운 음식 함께 먹는 습관

뜨거운 음식을 먹고 바로 차가운 물을 마시는 등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동시에 먹는 습관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이다.

국이나 탕, 찌개 등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뜨거운 음식을 먹자마자 찬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입안의 온도 차이가 크게 나서 치아의 부피가 늘어났다 줄어들어 치아 표면에 얇은 금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치아에 균열이 생기게 되고, 시리거나 통증을 가져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음료 마시고 바로 양치질하는 습관

탄산음료나 술, 커피 등과 같은 산성 음료를 마신 다음에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산성을 띄게 되어 치아와 치약의 연마제(플라그를 제거하는 성분)가 만나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다.

그러므로 탄산음료나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뒤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뒤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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