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10월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여성과 50세 이상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 8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51만1,000명 늘어나 1,386만6,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지난달 94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50만3,000명(5.6%) 늘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6개월 연속 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도소매와 숙박음식, 공공행정,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해 서비스업 전반으로 양호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공공행정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같은달보다 6만100명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50세 이상은 3만9,900명으로 약 66%를 차지했다.
제조업은 조선업(기타운송장비)과 반도체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감소로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도 같은달에 비해 8,000명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 가입자수 증가율(5.5%)은 남성(2.6%) 보다 2배 이상 이었다. 또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가입자수가 늘어났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3,000명으로 제조업(16만1,000명)과 도소매(10만 9,000명), 건설업(10만3,000명)을 중심으로 늘었다.
한편 올해 10월부터는 실업급여제도를 변경하면서 구직급여 지급수준을 10% 인상해 이직자의 이직 전 평균임금 60%를 지급하고, 구직급여 지급기간도 종전 90~240일에서 120~270일 동안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수급요건도 완화해 일용근로자는 이직일 이전 피보험 단위기간 180일 중 90일 이상을 90일로, 초단시간 근로자는 기준 기간을 18개월에서 24개월로 늘렸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803억원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784억원(1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