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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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업력 30년 이상 소상인의 성공 모델인 ‘백년가게’ 79개가 새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중기청별 4차 선정위원회를 통해 79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부가 소상인의 성공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선정하는 ‘백년가게’가 288개로 늘어났다.

업종별로 음식점 56개 업체, 도소매업 23개 업체가 선정됐다. 대를 이은 비법으로 독특한 노하우를 쌓은 업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2018년 6월부터 중소 벤처기업부가 시행해온 사업으로, 업력이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전국의 백년가게는 업종별로 음식점업 205개 업체, 도소매업 83개 업체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29개 업체, 경기 28개 업체, 전북 27개 업체, 충북 26개 업체의 순이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 중 50년 이상 업력을 자랑하는 업체가 2곳이나 있다.

경남 밀양시에 있는 태화루는 업력이 56년으로 가장 길다. 1945년 1대부터 밀양에서 자리 잡은 화교 중화요리 식당이다. 3대를 거쳐 이어온 선대의 깊은 맛으로 오래도록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면소다를 넣고 반죽하여 소화가 잘 되고 부드러운 면을 신선한 해물과 함께 담백하게 볶은 해물수소면, 고소하고 시원한 맛의 중국식냉면이 일품으로 꼽힌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백제장은 업력이 53년으로 산채정식이 주 요아이템이다. 4대로 이어져 가는 가업에 대한 자긍심이 뛰어나며, 멋들어지는 한옥과 상차림 등은 고객으로 하여금 한국전통의 기풍을 느끼는 고급스러운 한끼로 남아 전국에서 찾아온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9대째 거주하면서 산채 한정식의 전통을 유지, 계승, 발전시켜 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백년가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경영노하우 공유 기회 마련, 애로 및 건의 사항 청취, 인센티브 발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한다.

이를 위해 지방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협의체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백년가게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년가게 고객들이 SNS에 백년가게 방문인증샷을 업로드하고, 해시태그를 걸면 추첨을 통해 호텔숙박권, 다이어리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내용은 백년가게 공식 홈페이지(100year.sbiz.or.kr), 식신(www.siksinhot.com) 웹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지역별 백년가게의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성공 모델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백년가게 성공사례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년가게 2019년도 4차 선정 업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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