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입맛 사로잡은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ᆢGami 히트
호주 입맛 사로잡은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ᆢGami 히트
  • 김승희
  • 승인 2019.12.0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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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호주 외식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0.7%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IBIS World에 따르면 호주에는 2만3,500개의 레스토랑이 운영 중이며,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새로 개업하는 레스토랑, 카페 등이 증가. 가격과 품질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호주인의 외식 트렌드는 과거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코스요리를 즐겼지만 현재는 저가에서 중간 가격대 정도의 단일 코스 메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요식업체에서는 음식 사이즈를 줄이고 온라인 배달 서비스 플랫폼 활용으로 배달 메뉴를 확대해 비용은 낮추고 마진율을 높이는 노력하고 있다.

호주 외식시장의 성장과 함께 한국 음식점 수가 많아지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은 한국식품을 수입하는 호주 바이어 A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지에 한국 음식점의 수가 많아지고 프랜차이즈로 진출하는 국내기업이 증가하면서 한국 음료수, 주류, 치킨소스, 튀김가루 등에 대한 주문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식당이 아닌 아시안 음식점, 카페에서도 K-푸드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면서 따라 김치, 불고기로 요리한 메뉴를 추가하고 있어 김치, 쌀, 소스에 대한 구매 문의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식당에서 한식을 접한 후 한국 식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다양한 한국 라면, 김치, 고추장, 불고기 소스 등을 다수 판매하고 있다. K-푸드의 인기를 타고 멜버른 시티 중심지에는 한국식 핫도그,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카페가 오픈하고 있다.

호주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음식점 창업 및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의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식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호주 내 한식당 수는 252개로 2009년 147개에서 71.4% 증가했다. 호주는 ‘한식당 수가 많은 국가 톱10’ 중 9위를 차지한다.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뒤를 잇고 있다.

자료=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자료=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호주에서는 한국식 불고기(BBQ)가 대표적인 한식 메뉴였다. 그러나 최근에서 가격적인 부담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배달도 용이한 패스트푸드식 음식에 대한 수요가 상승추세다.

대부분 일반음식점, 한국식 BBQ 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형태로 운영되며 한국식 치킨의 인기로 인해 'Korean Fried Chicken' 을 앞세운 치킨 전문점이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 프랜차이즈로는 네네치킨, 둘둘치킨, 치르치르, 페리카나치킨, 백종원본가,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이 있으며 이번 달에 신전떡볶이와 굽네치킨이 호주 1호점을 오픈하는 등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지 미디어에서 KFC를 Korean Fried Chicken로 바꾸어 언급할 정도로 한국식 치킨 붐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은 호주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 메뉴 리스트 TOP 5’ 안에 속하며 현지 방송, 신문, 매거진에서도 한국 치킨 전문점 관련 현장 취재 및 인터뷰, 맛집 소개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호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호주 최대 밀키트 배달 서비스 Hello Fresh에서도 한국식 치킨이 주 메뉴로 포함 될 정도다.

2015년 호주에 진출한 네네치킨의 말레이시아계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멜버른 시내 트램에 광고를 진행해 현지에서 한국 치킨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평이다.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은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현지 레스토랑의 메인 메뉴로 소개되며 호주에서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고 밝혔다.

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방영한 MasterChef Australia시즌 11의 참가자 Derek Lau는 한국식 양념치킨을 요리해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프로그램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레시피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주 유명 외식기업 Lucas Group의 CEO이자 셰프인 Chris Lucas는 멜버른에 KONG 이라는 한식을 테마로 한 식당을 개업하고 주요 메뉴 중 하나로 Korean Fried Wings를 판매했다.

현지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대부분의 한식당에서 양념치킨이 메뉴에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장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료=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자료=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Gami는 2009년 한국의 치맥 문화를 호주에 소개하고자 Gami Chicken & Beer로 시티에 오픈했다. 현재 시드니, 캔버라, 퍼스까지 진출해 총 23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해 2,480만 호주달러에 이른다.

호주 SBS 방송국과 현지 매체 등에 성공사례로 인터뷰가 게재되었고 멜버른시에서 운영하는 관광정보 웹사이트에도 호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Gami의 창업주는 “10년 전만해도 한국 치킨은 호주 사람들에게 새로운 음식이었지만 현재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국 치킨의 전성기이며 많은 한국식 치킨점이 새롭게 생기면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호주 사람들이 한국식 치킨을 즐기는 방법은 ▲ 간식이나 안주가 아닌 밥으로 먹고 ▲호프집이 아닌 푸드코트에서 먹으며 ▲ 다양한 소스를 골라 먹는다

호주인들은 치킨을 한 끼 식사대용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밥, 샐러드, 감자튀김 등과 함께 점심용 세트메뉴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이 식사로 즐길 수 있는 치킨버거, 랩, 타코 등을 개발해 가격은 12~15호주달러로 판매하는 등 현지화 작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의 외식 트렌드가 고급식에서 가볍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문화로 변하면서 임대료가 비싼 단독매장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센터의 푸드코트에 입점해 작은 면적에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치킨전문점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의 한국 치킨전문점이 공통적으로 판매하는 소스는 오리지널, 스위트칠리, 간장마늘이며 2가지 종류를 반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호주에 진출한 한국의 페리카나 치킨은 다양한 한국의 치킨 맛을 선보이기 위해 10가지 이상의 소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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