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소형민수헬기 5일 성공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소형민수헬기 5일 성공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국내 최초의 민수헬기(LCH)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소형민수헬기(Light Civil Helicopter, 이하 LCH)가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 사천 본사에서 성공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헬기의 기본기능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자리비행, 전진비행, S자 선회비행, 원 중심 선회비행 등 20여분 동안 기동하며 비행안전성을 입증했다.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안현호 KAI 사장, 프랑스 에어버스 헬리콥터(이하 AH) 부사장, 경찰청, 산림청 중앙119구조본부 등 14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CH는 8.7톤 중대형급 수리온에 이어 개발한 4.9톤급 소형 급 헬기로 군용과 민수헬기(LCH) 2개 기종으로 개발되고 있는 헬기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사와 KAI가 공동 개발한 LCH에는 해외 선진업체들이 이전을 기피하는 자동비행조종장치 등 핵심기술 3종 과 국산화 부품 80종을 개발해 장착할 계획이다. 확보된 핵심 헬기기술과 국산화 부품들은 LCH와 함께 개발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에도 적용된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시제기는 유럽항공안전청 인증 절차에 맞춰 구축된 국내 생산라인에서 제작된 최초의 민수헬기로, 향후 비행적합성 인증을 거쳐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LCH는 저진동·저소음 메인로터,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적용해 임무능력과 조종편의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LCH 개발이 완료되면 8.7톤 중대형급 수리온헬기와 더불어 소형급 플랫폼까지 확보하게 돼 국내외 시장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임무별 장비장착을 통해 소방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 관용 헬기는 물론 응급구조용(EMS) 헬기, 승객수송용(VIP) 헬기, 관광용 헬기 등과 같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후 10년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공서비스, 의료, 교통 분야 등의 발생이 예상된다. 이러한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LCH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오늘 초도비행 성공은 그간 우리 항공업계의 노력과 성과를 한 눈에 보여준 계기”라며 “비행적합성 인증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LCH의 상품성 강화에 매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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