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실효성 없는 부실채권 4,714억원을 소각해 중소기업․소상공인 1만7,000명이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라 중기부)는 12일 G밸리컨벤션에서 정책금융기관장과 금융지원상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채권 소각 및 금융지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세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응원하고, 한 해 동안 금융지원에 공로가 많은 금융인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중기부는 부실채권 소각행사에서 올해 1만7,000명의 4,714억원을 포함해 2021년까지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중진공․기보․지역신보 등이 보유하고 있는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의 실효성 없는 채권 소각으로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난 이후, 재창업에 성공해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된 사연이 소개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어진 ‘제24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에서는 기술기반 투자 확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에 공헌한 ’신한은행‘과 소셜벤처 임팩트 보증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도입으로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을 뒷받침해 온 ‘기술보증기금‘이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개인표창은 김태구 KB국민은행 본부장, 이동은 우리은행 부장, 김정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처장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강원산불 시 소상공인 위기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신용보증재단‘이 장관 (단체)표창을 받는 등 총 78점의 표창이 수여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재기를 꿈꾸며 다시 일어서려는 분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며 ”단순한 채권소각을 넘어 ‘재기지원센터’ 47개를 운영하고 재도전 정책자금(보증+융자 1,200억원)을 공급해 재기지원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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