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646테라스에서 18일 개최된 ‘자상한 기업의 밤’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한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서울 강남구 646테라스에서 20일 열린 ‘자상한 기업의 밤’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한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10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로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의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간 ‘미래차 시대 대응을 위한 자동차부품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5월부터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인 ‘자상한 기업’을 발굴해 선정하고 있으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자상한 기업은 모두 10개사로 늘었다.

올해 선정된 자상한 기업은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하나은행,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기아자동차이다.

이날 협약은 최근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부품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현대기아차의 지원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확대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연기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규 투자 점검회의’를 신설하고, 협력사가 신규 투자시 과잉투자 방지, 생산능력 효율화 방안 등 투자 최적화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기간 동안 매출확대를 위해 현대기아차가 제작하는 일부 품목을 부품사로 이관해 제작할 계획이며, 해외진출 희망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투자여력이 부족한 미래차 부품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미래차 포럼을 신설·운영한다.

중기부와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유형을 신규 도입하고, 사업전환(내연기관→미래차 부품)을 추진하거나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중기부는 미래차 포럼을 신설해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부품업체간의 전략적 협력,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내년 구미, 부산, 전북 등 국립공고 3개교에 ‘미래차분야 방과후 특화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현대기아차는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 트렌드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자동차부품사를 대상으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현대기아차 협력사와의 연결은 물론, 기술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은 완성차부품시장으로의 진입, 협력사는 스타트업을 통한 신규 사업기회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선 장관은 “미래차는 IT, 이동통신, 서비스, 제조업 간 수평적 협업을 통해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현대기아차와 중소부품업계 간 협력기반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또 다른 기회인 만큼 정부도 스타트업 육성, 사업전환, R&D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공영운 사장은 “현대기아차와 부품업계간의 상생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부품업계의 새로운 미래경쟁력 확보를 지원함으로써 한국자동차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신달석 이사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미래차 분야 신기술 개발과 IT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20일 자상한 기업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전달과 함께, 관계 협·단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모색과 지난 성과를 정리하는 ‘자상한 기업의 밤’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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