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대리시험' 유시민-진중권 맞짱...누리꾼도 충돌
조국, 아들 '대리시험' 유시민-진중권 맞짱...누리꾼도 충돌
  • 정은영
  • 승인 2020.01.0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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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조국 전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설전이 연초를 달구고 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JTBC 신년토론 지켜본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세우며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의 관전평도 첨예하게 갈렸다.

유 이사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은 hwan**** “토론의 승자는 유시민이었습니다” nidd**** “진중권 불쌍하다 유시민한테 너무 밀려서 토론이 안된다”등이 올라왔다.

진 전교수의 손을 들어준 쪽은 itis****“유시민은 헛소리나 하고 진중권 압승” 57co**** "유시민 진중권에게 뭇매 맞았다" 등이 대표적이다.

중립적인 반응으로 bfor**** “좌우를 떠나 양진영이 토론하는 모습이 좋았다” mato****“재밌네요 맞짱토론 진중권 유시민”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는 지난달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11개의 조항을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의 새로운 혐의는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줘 성적 사정 업무를 방해한 것이 포함됐다.

아들이 A학점을 받은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의 온라인 시험 문제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나눠서 풀어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2016년 11~12월경 2회에 걸쳐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적 시각(Global Perspective on Democracy)'이라는 과목의 온라인 시험 중 아들로부터 전송받은 문제를 분담해 푼 다음 아들에게 답을 송부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A학점을 받도록 해 조지워싱턴대의 성적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부부는 미국에 있는 아들로부터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을 받아 각각 분담해서 푼 다음 전송했다. 시험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를 풀어 전송하면서 “준비는 되었으니 시험 문제를 보내되 스마트폰으로는 가독성이 떨어지니 이메일로도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 유시민 “아주 깜찍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이 시험은 집에서 접속해서 보는 ‘온라인 오픈북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김경록 PB가 가지고 있던 조국 장관 집 컴퓨터를 포렌식 조사했더니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사이트 접속기록이 나와서 업무방해 협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취재해본 결과 문항 20개의 쪽지 시험이라는데 아들이 집에서 접속해서 보는 오픈북 시험으로 어떤 자료든 다 참고할 수 있다"며 “검찰이 부모가 개입했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했다며 “아주 깜찍했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오픈북 시험에서 부모가 도와줬다는지 안 도와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온라인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이 깜찍함 앞에서는 할말이 없다”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1일 JTBC 신년토론에서 “우리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정보들은 검찰의 주장이고 검찰의 주장이 언제나 팩트 또는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또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면서 “검찰이 언론에 퍼뜨려 도덕적인 덫을 씌워(조 전 장관에 대한) 처벌 여론을 조성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꼬집었다.

▲ 진중권 “변명이 앙큼하다”

진중권 전 교수는 유시민 이사장의 조 전장관의 기소를 두고 “아주 깜찍했다"는 발언에 대해 “변명이 앙큼하다”고 맞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1일 JTBC 신년토론에서 “유 이사장이 아들의 대리시험 의혹을 '오픈북 시험'이라고 표현하면서 대중들의 윤리를 마비시켰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저도 학교에서 오픈북 시험을 보는데, 그렇다고 부모가 와서 보지 않는다”며 “시험이라는 건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 지를 테스트하는 것이지 그 학생이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한 부모가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오픈북 시험이라고 해서 부모 대리 시험을 허용한다면, 배우지 못한 부모 밑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의 몫을 하나도 공부 안 했는데 학벌 좋은 부모를 만난 학생들이 가로채게 된다"고 격분했다. “이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한 현 정부의 가치관과 너무나 배치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런 불의를 저지른 사람이 법무부장관에 어울리느냐, 이걸 '오픈북 시험'이라고 (알릴레오에서) 왜곡 보도를 하면 어떡하느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두고 “굉장히 왜곡보도를 많이 한다.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대중을 선동한다”고 “유 이사장의 사고방식은 음모론적이라며, 망상을 대중은 사실로 믿고 있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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