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창업국가 조성’을 위해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517억원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1월 중순에 공고하던 시행계획을 앞당겨 2일 2020년도 창업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부처별 창업지원사업을 조사한 결과, 16개 부처의 90개 사업에 모두 1조4,517억원이 지원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1조 1,181억원에 비해 3,336억원(29.8%) 증가한 역대 최대다. 중기부 등 13개 부처 예산 3,354억원이 증가했다. 문체부 등 3개 부처의 예산은 18억원이 감소했다.

창업지원사업 예산 중 중기부 지원 예산이 1조2610억8,000만원으로 약 87%에 이른다.

부처별 지원규모는 △기획재정부 1,5억1,500만원 △교육부 47억8,000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89억6,000만원 △법무부 8억3,500만원 △행정안전부 355억원 △문화체육관광부 107억2,0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 159억9,000만원 △보건복지부 46억원 △환경부 6억원 △고용노동부 315억9,000만원 △국토교통부 22억6,000만원 △해양수산부 62억1,000만원 △중소벤처기업부 1조2,610억8,000만원 △농촌진흥청 116억6,000만원 △특허청 152억원 △기상청 1억5900만원이다.

▲ 어디에 지원되나

올해 신설 또는 추가로 발굴된 사업은 △중기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450억원, 신규), △농진청의 농산업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R&D지원사업(116억원, 신규), △법무부의 창업이민 인재양성프로그램(8억원) 등 21개 사업이다.

부처별 지원 규모는 창업 및 스타트업 전담부처인 중기부가 지난해 9,976억원에서 1조 2,611억원으로 2,635억원이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87%)을 차지했다. 그다음은 과학기술정통부가 지난해 152억원에서 48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원 유형별로는 창업사업화가 50.4%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35.3%), 시설‧공간제공(8.7%), 창업교육(3.7%), 멘토링(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창업사업화 지원은 지난해 5,131억원에서 2,184억원이 증가한 7,315억원을 차지할 만큼 중점 지원된다. 시설·공간 제공에 대한 예산은 지난해 1,494억원 대비 235억원이 감소된 1,259억원이다.

▲ 어디서 지원하면 되나

창업 지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부 창업정보 포탈시스템(www.k-startup.go.kr)을 비롯해 중기부 홈페이지(www.mss.go.kr), 창업진흥원 홈페이지(www.kise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에 문의하면 된다.

· 창업 사업화를 위한 주요 사업 변경 내용

▲ 예비창업 패키지 (1,113억원)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의 지원 자격요건이 완화됐다. 창업 경험이 없는 자에서 현재 창업을 하지 않은 자로 확대됐다.

수혜 대상 연령을 기존 39세 이하에서 중장년으로 확대 중장년 퇴직인력의 기술 창업을 촉진한다.

▲창업 도약 패키지 (1,275억원)

업력 3년〜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개선·수출 확대·판로 확보·R&D연계 등의 사업화에 지원한다.

구글과 협업해 좋은 성과를 낸 ‘창구 프로그램’을 토대로, 제조·유통· 물류 등에 대해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스케일업 플랫폼을 앱·게임(구글) , 제조·스마트팩토리 등(MS), 유통·물류,·커머스 등(아마존)으로 확대한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 (543억원)

TIPS 프로그램은 민간이 선별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TIPS 프로그램’을 세분화(Pre-TIPS → TIPS → Post-TIPS) 해 스케일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Pre-TIPS는 1,000만원이상 엔젤투자를 유치한 초기 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 지원(최대 1억원, 1년)한다. TIPS는 TIPS운영사가 1∼2억원 내외 先 투자한 기업에 R&D,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최대 7억원, 3년)하며 Post-TIPS는 10억원 이상 후속 투자를 유치한 팁스 성공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최대 5억원, 2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지원 사업별 연계 강화를 위해 Pre-TIPS 성공기업이 TIPS를 지원할 경우 가점(1점)을 부여하고, Pre-TIPS의 최종 평가에 TIPS 운영사가 참여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내벤처 육성 사업 (200억원)

사내벤처팀·분사 창업기업 사업화를 지원하며 예산이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

분사(Spin off) 3년 이내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중소기업의 매칭 비율을 1 대 0.5 로 낮춰 부담을 완화한다.

▲창업기업 지원 서비스 바우처 (192억원)

세무회계 기장 대행,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지원으로 192억원이 배정됐다.

39세 이하 창업기업을 지원하던 것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의 높은 창업 수요를 고려해 중장년 창업기업 1,000개사 내외를 시범 지원한다.

지난해 연간 4회에 걸쳐 공고·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연초 일괄 모집 공고한 후 연초 일괄 지원 후 잔여 예산 발생 시 하반기에 집행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932억원)

총예산 중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신설에 108억원을 사용한다.

지역별 특화업종을 고려해 업종별 제조창업자 양성 기능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재학생, 졸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로컬 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44억원, 신설)

올해 신설된 로컬 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과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140명에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해 발굴·육성한다.

▲혁신분야 창업 패키지 사업 (450억원, 신설)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창업을 25-개사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 스타트업을 위한 시설·공간 제공 및 플랫폼 조성 사업

▲ 메이커 스페이스 (331억원)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조성하는데 지원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 및 제조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전국 64개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4개, 일반랩 60개)를 추가로 조성한다.

▲광주 스타트업 캠프 (35억원)

광주지방중기청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구청사 유휴공간 약 1,000평을 지역의 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는 창업벤처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80억원, 신규)

해외 센터 개소를 지원하기 위해 신규로 배정됐다. 북유럽의 선진 창업환경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촉진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스웨덴과 핀란드에 KSC를 신규 개소 한다.

▲ComeUp 2020 (25억원)

‘ComeUp 2020’의 올해 주제를 ‘AI’로 설정하고 메인 행사로 ‘AI 올림픽’을 진행한다. ‘AI 올림픽’은 국내에서는 도전 K-스타트업 민간 리그를 신설해 AI 올림픽 예선전 실시하고 해외서는 K-Startup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AI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을 유치한다.

기술 세션을 8개에서 10개로 확충해 세션별 강연, 패널토크, IR피칭을 운영한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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