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0년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0년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여성경제인을 위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33.7% 늘어난 99억으로 편성했다"며 "평균 증가율보다 높다"고 밝혔다.

올해 여성기업 전용예산은 99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74억1,100만원 보다 약 33.7% 올랐다. 중기부 올해 예산은 전년대비 31.3% 증가했다.

박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마련한 ‘2020년 여성경제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올해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정윤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신경섭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 등 여성경제인 단체장, IBK기업은행장, 여성기업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여성의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여성 벤처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며 "여성기업 전용 연구개발(R&D)자금 100억원과 특별 우대보증을 위해 5,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성 기업의 활발한 활동과 창업 등 지원하는 여성기업 지원센터는 인천은 확장하고 경북은 신설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중기부 정책목표인 ‘세계 최강 DNA(Data, Network, AI) 코리아 구축’과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과 세부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박 장관은 "여성 경제인은 어머니, 며느리, 딸 등 역할을 하느라 1인 3역, 4역씩 해낸다"며 "그런 가운데서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사회 변화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력에 인문학이 더해져야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뛰어난 직관력과 협력에 강한 여성들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여성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여성 기업 전용 예산을 크게 늘렸으며, 앞으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올해는 여성 경제계도 혁신과 도전으로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겠다"며 "여성 스타트업 위원회 등 분과위원회를 발족하고 판로 확대와 투자 활성화, 정책제안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여성 경제인들이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도 참석했다. 윤 행장은 "행장 취임 후 혁신을 통한 은행 경쟁력 제고를 말씀드렸다"며 "기업인들에게도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외부 양성평등에도 관심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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