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블룸버그 통신
자료=블룸버그 통신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6년연속 1위였던 한국이 올해는 한 계단 내려간 2위로 평가받았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2020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88.16점을 기록해 60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은 6년 연속 1위를 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2위였던 독일에 0.05점 뒤져 1위를 내줬다. 기재부는 7년 연속 세계 1위는 못했지만 9년 연속 ‘톱3’를 유지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3위는 싱가포르(87.01점), 4위는 스위스(85.67점), 5위는 스웨덴(85.50점) 순이었다. 미국은 9위(83.17), 일본 12위(82.31), 중국 15위(78.80)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총 7개 부문으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한국은 세부평가에서 총 7개부문 중 연구집중도와 특허활동은 순위가 각각 2계단, 9계단 상승했지만 제조업 부가가치와 생산성, 교육 효율성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연구개발(R&D) 집중도'(2위)와 '첨단기술 집중도'(4위)는 제자리걸음이었다.

'2020 Bloomberg Innovation Index'. 자료=블룸버그
'2020 Bloomberg Innovation Index'. 자료=블룸버그

기재부는 지난해 이어 종함점수는 한국과 독일이 동반상승하는 등 근소한 격차를 유지중이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따른 상대적인 생산성과 교육 효율성의 하락 등으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4+1 전략 틀'로 혁신성장을 확산·가속하고 생산성 제고와 혁신 인재 양성 등 부족한 영역을 보완해 혁신 선도국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4+1 전략 틀’은 ▲주력산업‧서비스산업 생산성 향상, 신산업·벤처창업 육성 ▲혁신기술·R&D 혁신 ▲혁신인재·혁신금융 확충+제도·인프라 혁신을 말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생산성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정책과제를 수립해 중점 추진한다.

생산성 혁신을 위한 전략은 인적자본 투자와 일하는 방식 혁신, 서비스산업 생산성 혁신, 지식∙정보 투자 다변화 및 혁신 생태계 육성, 경제 및 사회시스템 혁신을 꼽을 수 있다.

DNA+BIG3 등 첨단분야를 선도하는 혁신인재를 2023년까지 20만명 육성하고, 미래사회에 대응한 초․중․고 교육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 전반의 투자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촉진, 10대 산업 규제개선 등 규제혁신 성과창출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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