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화물차의 무시동 히터와 무시동 에어컨 설치비를 지원한다. 무시동 장치는 여름철과 겨울철에 시동을 켜지 않고 배터리 등으로 작동하는 냉·난방장치를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의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장비나 시스템의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친환경 물류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해 1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무시동 히터 1만대, 통합단말기 1만대, 무시동 에어컨 3,000대 등 총 2만6,000대, 127억 원을 지원해 561톤의 미세먼지 저감과 18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화물차 연료비로 환산하면 996억 원으로 투자 대비 8배에 달한다.

지료=국토교통부

올해 지원 규모는 17억8,000만원이다. 지원금액은 기업당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1억 5,000만 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최대 1억 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우수 녹색물류 실천기업은 최대 5,000만 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대형차량 우선 선정 및 물류에너지 목표관리 우수기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물류·화주기업에서 개인 운송 사업자(1대 사업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은 정부 지정 핵심사업과 민간공모사업, 효과검증사업으로 구분된다.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정부 지정 핵심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아 대중화된 무시동 히터(1,630대, 6억5,000만원), 무시동 에어컨(360대, 3억6,000만원) 등에 대해 12억 원을 지원한다.

민간공모사업은 연료절감 효과가 검증돼 대중화가 진행 중인 장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5억2,000만원이 배정된다. 공회전 방지 장치(ISG), 하이브리드 엔진 교체 등을 기업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효과검증사업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증·지원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물류 시스템이나 장비를 개발한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시험비 전액을 지원한다.

사업 계획서 등 신청 서류는 오는 3월 6일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물류정책처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는 서류심사, 성능 기준 적합성 심사, 녹색물류협의기구의 심의 등을 거쳐 3월 말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성훈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장은 “이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는 기업의 경우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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