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나우앤서베이
자료=나우앤서베이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다음 달 초 예정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극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시 한번 세계 언론과 영화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지난 1월 6일부터 1월 16일까지 나우앤서베이 패널 1,111명(남성 574명, 여성 537명)을 대상으로 ‘영화 기생충’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영화 기생충을 보셨나요?’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예’가 68%, ‘아니오’가 32%로 나타났다.

‘기생충을 보았다’고 응답한 패널을 대상으로 ‘영화 기생충을 보신 소감은?’ 질문에 대한 ‘톱 3’ 응답은 스릴이 있으며 (90%), 흐름이 극적이고(85%), 현실 풍자적(85%) 이었다.

또한 스토리가 매우 훌륭하고(77%) 이해하기 쉽지만(75%), 비정하고(73%) 절망적(73%)이라고 느낀 응답자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계층 갈등을 선동’ (65%) 하는 듯하면서도 ‘정치적이지 않다’ (62%)고 느낀 응답자가 ‘정치적’ (38%)이라고 느낀 응답자를 압도했다.

반면 통속적인 영화와 달리 ‘서민을 모독한다(60%)’는 느낌을 받은 응답자가 많았다. 오락적이기보다는 교훈적(69%)이며, 코믹하기보다는 슬프다(58%)고 느낀 응답자가 더 많은 게 특징이었다.

또 이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이 ‘유쾌하다’고 한 응답자와 ‘불쾌(불편) 하다’고 한 응답자가 각각 50%씩 나타나 관객에 따라 상반되는 감정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풀이된다.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보면 영화 ‘기생충’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 스릴이 넘치며, 현실 풍자적이면서도 스토리와 결론을 예측하기 어렵고, 서민을 모독하는 듯하면서도 정치적이지 않으며, 관객에 따라 상반되는 감정을 불러일으켜서 많은 화젯거리와 논쟁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패널의 82%는 영화 기생충이 ‘창조적’이며, 85%는 ‘이 영화가 상 받는 당연하다’고 응답해 아카데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기생충에서 가장 뛰어난 요소는?’에 대해 ‘스토리 전개 방식’ 이 48%로 가장 많았고, ‘배우의 연기력’ (31%), ‘스토리의 내용’ (14%), ‘영상 구성과 배경 음악’ (7%)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기생충을 주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가요?’에 대한 질문에는 ‘권하고 싶다’가 83%로 압도적이었고, ‘권하고 싶지 않다’는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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