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8월 30일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비비테크와 상생형 스마트공장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8월 30일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비비테크와 상생형 스마트공장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올해 스마트제조혁신 지원 사업에 4,925억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공고한 ‘2020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지원계획’에 따르면 지원 사업 내역이 총 11개로 구성됐다.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 3,428억원 대비 1.4배 늘린 역대 최대 규모다. 지원 방향은 기존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에서 고도화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통합공고는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제조 데이터 인프라 구축 △로봇 활용 제조혁신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등 컨설팅 △공정․품질 기술개발 △현장 수요형 스마트 공장 기술 개발 △ 스마트센서 선도프로젝트 기술개발 등 11개 사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2,66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도입 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30% 증가, 품질 43.5% 향상, 원가 15.9% 감소, 납기 준수율 15.5% 증가하는 등 경쟁력이 높아졌다. 기업당 고용이 3명 증가, 산업재해는 17.9% 감소하는 등 좋은 일자리 또한 다수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4,150억원

올해 예산의 약 83%인 4,150억원을 투입해 5,6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한다.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이 목표다.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거나 고도화할 때도 지원해준다. 그동안 스마트공장 수요·공급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신청하는 경우만 지원했으나 개선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과 ICT 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고도화 지원 트랙이 추가돼 중소·중견기업이 정부 30%, 대기업 등 30%, 도입 기업이 40%를 부담하던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활용해 고도화할 경우 최대 1억8,000만원(정부 9,000만원, 대기업 등 9,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된 제조 데이터를 제조 데이터센터·플랫폼과 연계하고 제조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 제조 데이터센터·플랫폼 구축 15억원

올 연말부터는 중소·중견기업도 대기업처럼 데이터 축적·분석을 통해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제조 데이터 플랫폼 1개소와 데이터센터 2개소를 구축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센터당 15억원을 지원한다. 데이터 센터는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제조데이터의 수집·활용을 지원하고, 데이터 플랫폼은 지역별 데이터 센터와 연계해 고급 데이터 분석·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중기부는 데이터 센터·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의 제조공장을 연결하고, AI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1,190개사에 80만원씩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스마트공장을 정부의 지원 없이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비용 80만원 전액을 1,190개사에 지원한다.

2014년 이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참여한 실적이 없어야 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수준 확인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정책 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로봇 도입을 통한 제조 경쟁력 확보 85억원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로봇 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에 신청하면 된다. 중기부는 올해 30개 내외 기업에 총 8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조건은 기업당 3억원 이내(총 사업비의 50% 이내)이며,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 제조공정 스마트화 노하우 습득 70억원

스마트 마이스터 지원에 70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마이스터는 대기업 제조 현장에서 근무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학위·자격증을 가진 스마트공장 현장 전문가이다.

올해는 스마트 마이스터 400명을 선발해 800개사를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도입과 운영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선정기업은 스마트 마이스터를 약 3개월 동안 파견 받아 스마트공장 관련 현장의 애로를 즉석에서 해결하고, 대기업 수준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 ’스마트화 역량 강화‘에 30억원

’스마트화 역량 강화‘ 사업에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전문 컨설팅 기관이 제공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전략 수립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자문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 수요에 따라 기본 컨설팅(5일), 심화 컨설팅(10일), 원포인트 멘토링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 현장 수요형 스마트공장 기술 개발 117억원 지원

제조 데이터의 수집·분석, 생산설비 제어 기술 수준이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술 개발에 73억2,500억원을 지원한다.

제조 데이터의 수집·분석, 생산설비 제어를 원격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꾼다.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가상물리시스템(CPS) 기반 스마트공장을 시범 구축한다. 선정 기업은 정부 지원을 통해 가상공간에 실제 공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고, 공정·설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가상 물리시스템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 현장에 구현하게 된다.

이와 함께 K-앱시스트 기술 개발에 4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도 지원한다.

선정기업은 설비 유지 보수·고장 대처, 단순 반복 작업 최적화 등과 관련한 제조 노하우를 디지털화하고, 작업자와 기계가 협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 등을 개발하게 된다.

▲ 스마트센서 선도 프로젝트 기술 개발 46억6,000만원

올해부터 새로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핵심부품 중 하나인 스마트센서 기술 개발이다. 스마트센서는 기존 센서에 데이터 처리, 자동보정, 자가진단, 의사결정 기능 등이 결합된 고기능·고정밀·고부가가치 센서를 말한다.

선정기업은 고온·고전력 환경에서도 스마트센서가 작동할 수 있는 소자를 개발하거나, 센서로부터 취합된 제조 데이터의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능화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 공정·품질 기술 개발 지원 296억원

산·학·연 전문가 조직과 협업해 공정을 혁신하거나, 제품의 생산성 향상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품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공정·품질 기술개발 사업은 혁신형 R&D와 현장형 R&D로 구성된다. 현장형 R&D는 제품의 생산성 향상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혁신형 R&D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원하는 경우로 지원 대상을 한정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공고 및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의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 스마트공장 사업 관리시스템(www.smart-factory.kr), 1357중소기업 통합 콜센터(http://pf.kakao.com/_IIfqd), 기술 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통합공고) 개요]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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