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씨가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 주장에 반박한 원씨 페이스북 캡처
원종건씨가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 주장에 반박한 원씨 페이스북 캡처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2호 였던 원종건씨가 옛 여자친구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 폭로에 대해 4일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원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 여자친구 A씨와 연애했던 당시의 저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 몰라도 위법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주장한 데이트 성폭력 의혹, 합의 없는 성관계 및 불법 촬영 의혹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면서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원씨는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다"면서 “A씨는 평소 저에게도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보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성관계 장면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로 이뤄졌고, 서로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A씨는 촬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게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원씨는 "A씨는 제 신체 사진을 연인 간 농담 소재로 삼기도 했다"며 제게 신체 사진을 보내며 ‘놀리는 거 재밌다’며 제 반응을 보고 즐거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원씨는 "A씨와 헤어진 이유는 A씨가 저와 어머니를 향해 비난과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로부터 ‘네 엄마처럼 귀 먹었느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단 생각이 들어 결국 2019년 9월 헤어지자 말했다”며 “A씨는 본인의 말실수를 사과하며 재회를 원했으나 저는 다신 돌아갈 수 없다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연인 간 있었던 사적인 이야기를 왜곡해 제 명예를 훼손했다"며 "저 혼자 힘으로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원씨는 옛 여자친구인 A씨가 지난달 27일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려 원씨의 데이트 폭력 의혹을 제기해 그 다음날 곧바로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3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원종건씨 페이스북 캡처
원종건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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