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페이스북 캡처
신세계 페이스북 캡처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이 137억 규모의 신세계 주식을 매입해 관심이 쏠렸다.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 매입은 2016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맞교환한 이후 4년 만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31일 정 총괄사장이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자사주 5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규모는 총 137억원으로 주당 평균 27만4,395원에 매수했다. 지분율은 0.51%에 해당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 책임 경영 차원"이라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9.83%에서 10.34%로 확대됐다.

정 총괄사장은 4년 전인 2016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보유한 신세계 (28만4,500원)과 이마트 (11만2,500) 지분을 맞교환했다.

한편,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4.2%(3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약 665억원 규모다.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율은 19.34%에서 15.14%로 낮아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반면 이마트는 당기순이익이 반토막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매출액 6조3,9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3% 늘어난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4,681억5,464만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0% 증가한 5,981억6,917만원이었다.

강남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백화점 사업이 탄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연결회사들도 호실적을 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역사상 단일 매장이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서 화제를 모았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연결기준)은 반 토막 수준이다. 전년 대비 67.4% 감소한 1,506억5,085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0.7% 늘어 18조1679억5,589만원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3% 감소한 2,238억3,402만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맞교환했던 정유진 신세계 총괄사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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