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사인 에버그린 이승환 대표(왼쪽), 손소독제 제조사인 우신화장품 안태만 대표.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재기로 인한 불법 유통과 편법 수출이 판을 치는 등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급 안정화에 앞장서는 착한 기업들이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인 에버그린(대표 이승환)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마스크 1만개를 공급하고, 10만개를 추가로 생산해 공영 쇼핑을 통해 수급 안정화에 앞장섰다.

에버그린은 1996년 설립 이후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1997년 여과식 방진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2015년 보건용 마스크 KF99를 국내 최초로 허가 받았으며 세계 5대 글로벌 인증을 취득한 우수 중소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또 씨앤투스성진(경기 이천 소재), 마스크상사(전북 전주 소재), 파인텍(경기 군포 소재)의 도움으로 마스크 100만장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 위텍코퍼레이션, 스리에스엠코리아, 레스텍, 케이엠의 지원으로 판매물량 70만장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영 쇼핑을 통해 손소독제를 공급하기로 한 기업은 우신화장품(대표 안태만)이다.

1983년에 설립한 우신화장품은 손소독제 제조 업체로 경기도 부천에 위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ISO 9901, ISO14001 및 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업소)의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세계 23개국에 수출 중이다. 2009년에는 수출유망중소기업인에 선정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8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창희 공영 쇼핑 대표이사와 마스크 제조업체인 에버그린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8일 마스크 제조업체인 에버그린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8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창희 공영 쇼핑 대표이사와 ’착한 마스크 제조기업‘인 에버그린을 찾아 공급 상황 점검과 함께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에버그린 이승환 대표를 만나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사회 책임경영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마스크 제조 공장을 둘러보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중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최근 중기부에서 민관 협동으로 추진한 구호물품 공급이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조업 재개로 이어지는 등 고무적인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민간과 정부가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수급 안정에 힘써주시는 ’착한 기업‘이 진정한 애국자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마음으로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19일에는 공영 쇼핑을 통한 판매가 예정된 손소독제 생산기업 우신화장품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힘쓰는 기업들을 독려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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