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9일 강원도 원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9일 강원도 원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빠른 지원을 위해 9일부터 추가인력을 파견했다.

소진공은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긴급안정자금의 대출신청이 쇄도하자 지원대상 확인서 발급 및 민원응대를 위한 추가지원 인력 41명을 9일부터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급파하기로 했다.

이번 인력지원은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 및 소상공인 대출건수가 많은 상위센터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총 11명의 자원인력이 추가 배치, 대구·포항·경주·안동센터에서 지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긴급안정자금의 대출신청은 지난 6일 기준 소진공에 접수된 신청금액은 2조9,849억원, 신청건수는 5만7,235건에 달한다.

코로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은 은행을 통한 간접 대출의 형태다.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담보에 따라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거나, 은행에서 신용·부동산 담보 평가를 통해 지원된다.

때문에 중소벤처기업와 소진공은 지원 신청건수에 비해 담당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월 24일 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융자·보증 지원업무가 가능한 16명의 지원인력을 파견했다.

그러나 일손 부족으로 대출이 지연되자 9일부터 41명을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

이와 관련 공단은 6일부터는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만 발급 가능한‘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운영 중이다.

공단 방문 없이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한 조치다. 소상공인은 지역신보, 은행만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점포를 비워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현재 공단 본부 21명이 정책자금 온라인대응 TF팀을 구성해 온라인 확인서 발급에 대한 민원대응 및 확인서 발급지원 절차를 온·오프라인으로 돕고 있다. 다만, 온·오프라인 예산 운영의 균형을 위해 온라인 확인서 발급의 경우는 하루 신청규모의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금일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내에 있었던 원주센터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원주센터는 지난 2월 28일 임시 폐쇄돼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당시 근무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지난 4일부터 해당 지역본부 및 기타 지역의 직원들이 원주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현장을 방문한 조봉환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소상공인들이 많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기부와 공단 모두 현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갖고 있다”며 “빠르고 원활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와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불편을 조기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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