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우리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둬서 미안하다고 선물을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14일 저녁 TV조선 결승전에서 ‘내일은 미스터트롯’ 진의 영광을 안은 임영웅의 소감이다. 무대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던 임영웅은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 결국 눈물을 흘리며 큰 절을 올렸다. 임영웅은 "진심으로 시청자분들과 항상 진심을 다해 조언해준 마스터분들한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전 최종 순위 발표에서 임영웅은 최종 우승을 거머줬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중간집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결국 1위를 차지했다.

최종 순위는 1, 2라운드 합산 마스터총점 50%, 대국민 응원 투표 20%, 실시간 국민 투표 30%를 모두 합친 종합 평가로 결정됐다. 임영웅은 마스터 합산점수 1,890점,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는 800점에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까지 반영해 최종 3,890점으로 집계됐다. 1위 임영웅의 실시간 국민투표 득표율은 1,374,748표로 25.32%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방송 화면에 임영웅의 얼굴 흉터가 투렷이 비쳐졌다. 임영웅은 인스타그램에서 “어릴 때 넘어져 30바늘 꿰멜 정도로 큰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흉터가 진짜 콤플렉스였는데 ‘미스터트롯’을 통해 극복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으로 발표되는 순간.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임영웅은 방송 내내 멋진 노래를 선사해 무대를 감동시켰다. 임영웅은 노사연 ‘바램’, 조용필 ‘일편단심 민들레야’,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 등으로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고 마지막 무대에서 도성의 ‘배신자’를 멋지게 소화했다.

임영웅은 상금 1억원과 수제화, 대형 SUV와 안마 의자,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았다.

SNS 포털 게시판 등에 “역시 임영웅 축하해요”, “차세대 트롯 킹”, “거물급 가수로 대성하시길~”“항상 응원할게요”“임영웅씨 잊지 않겠습니다” 등 축하메시지가 잇따랐다.

2위 선은 영탁에게 돌아갔다. 영탁은 마스터총점 1,882점, 대국민 응원투표 780점, 실시간 국민투표 863.30점(98만9,020표)을 얻었다.

영탁은 "음악을 하면서 이런 큰상은 처음이다. 한 마음으로 응원해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3위 미는 이찬원이 차지했다. 중간 순위 결과 1위였던 이찬원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85만3,576표(12.75%)를 받으면서 3위로 내려갔다.

이찬원은 "최종 7명만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미’라는 자리까지 차지하게 돼 더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4위는 ‘트바로티’ 김호중, 5위는 ‘하동 프린스’ 정동원이 차지했다. 이어 6위는 ‘트롯계의 신사’ 장민호, 7위는 ‘울산 이미자’ 김희재에게 돌아갔다.

우승자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들은 오는 19일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다음 달 18일부터 7월까지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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