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이 최근 ‘미연방 정부 보훈부(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와 전자상거래 계약(VA Schedul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신신제약 스마트 공장
신신제약이 최근 ‘미연방 정부 보훈부(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와 전자상거래 계약(VA Schedul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신신제약 스마트 공장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신신제약이 국내 보건의료산업체 최초로 미연방 정부 보훈부 조달시장에 진출했다. 60년 전통 국내 중견제약업체인 신신제약은 파스 전문업체다.

신신제약(대표 이병기)은 최근 ‘미연방 정부 보훈부(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와 전자상거래 계약(VA Schedule)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해외 공공 조달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컨설팅 용역사인 카이스트(KAIST) 공공조달 연구센터(김만기 교수)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미국 연방 공공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신제약은 이번 계약에 따라 신신파스 아렉스를 비롯해 외용 소염, 진통제 8개 제품 등을 600여개 미연방 보훈부(VA) 병원시설 및 미국조달청(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전자상거래 쇼핑몰 ‘GSA Advantage’에 등록했다. 향후 5년(2020~2025년)간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모든 연방기관에 전자상거래를 통해 신신제약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미국 연방 공공 조달시장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신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카이스트와 산·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사업 준비 조건과 입찰제안서 준비 단계·검증을 거쳐 전자상거래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현지법인(TRINET INDUSTRIES)을 주계약자로 했다.

신신제약 미주법인은 미국 내수시장과 중남미 수출시장을 겨냥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 현재 대표 제품인 신신파스 아렉스를 비롯해 주요 제품을 현지 드럭스토어와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다.

김종정 신신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보건산업원과 카이스트의 지원에 힘입어 쉽게 이룰 수 없는 성과를 얻은 것”이라며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미국 정부 조달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이번 성과를 통해 신신제약의 기업 건전성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작년 세종 신공장을 준공해 글로벌 스탠다드(cGMP, EU-GMP) 수준 생산설비와 시스템을 갖췄고 이를 통해 해외수출 증대는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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