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이 유통업체 지오영을 방문해 마스크 공적 물량 유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정무경 조달청장이 3월6일 유통업체 지오영을 방문해 마스크 공적 물량 유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등 비상용 대비 마스크 1억장을 비축하기로 했다. 또 마스크 생산에 필수 원자재인 MB(Melt Blown) 필터도 구매해 비축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올해 추경예산 11조 7,000억 원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해 확정되면서 코로나19 등에 대비한 ‘마스크 비축 및 관리지원 사업’소요분 848억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확보된 예산은 마스크 비축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줄이는 데 우선적으로 쓰인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마스크 수요가 줄어드는 경우에도 생산업체들이 안심하고 생산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수급을 관리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코로나19 등 비상용 대비 마스크 구매(MB필터 포함)에 758억 원을 배정한다.

코로나19 등 비상용 대비 마스크(1억장) 비축 및 마스크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인 MB(Melt Blown) 필터 수입 지원 예산으로 향후 마스크 수급상황에 따라 구매해 비축할 계획이다.

야간·주말·공휴일 등 생산 인센티브 지원에 85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최근 원·부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주말·공휴일 및 야간에도 최대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정부가 이들 생산업체에 주말 등 생산 물량에 대한 지원금으로 보건용 마스크 1장당 50원 등 생산 장려금을 지급한다.

특히 마스크 1억장 및 원자재인 MB 물량을 비축하기 위해서는 조달청 창고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등 비상 대비 민간 창고 추가 확보에 4억2,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별 마스크 수요 분포와 생산업체 근접도 및 물류체계 등에 맞춘 신속한 공급을 위해 조달청 창고 외에 민간 창고도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이번 마스크 비축관련 추경 예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등 비상용 마스크의 장․단기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 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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