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이 3월6일 유통업체 지오영을 방문해 마스크 공적 물량 유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마스크 5부제’ 시행 1주일째인 지난 16일까지 9,163만장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 16일까지 총 9,163만장의 마스크를 공적 판매처에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16일 현재 마스크 생산업체 131개사와 총 7억9,652만장의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나라장터의 입찰 건을 확인해본 결과 5일부터 16일까지 총 131개사가 ‘코로나19 관련 공적 유통 마스크 구매’에 참여했고, 18일 19만2,000장의 1건이 추가됐다.

계약 현황을 조사해보니 총 132개 마스크 계약업체 중 1,000만장 이상을 계약한 업체는 11개로 나타났다. 웰킵스 주식회사가 가장 많은 물량인 4,634만장을 계약했고, (유)건영크린텍 2,560만장, (주)크린웰 1,992만장, 디엠개발 1,344만장으로 집계됐다.

(주)파인텍과 (주)에버그린이 각 1,280만장, (주)엘지생활건강 1,270만장, 깨끗한나라 주식회사 1,228만9,920장, 와이제이코퍼레이션 1,203만2,000장, 주식회사 제이피씨 1,063만5,840장을 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 공적 마스크 계약물량은 마스크 제조업체가 3월 6일~6월 30일 계약기간 동안 공급해야 하는 총 수량이다. 계약물량은 총 계약기간 동안 생산업체의 1일 생산량 80%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는 총 7억9,652만장 중 3월 16까지 계약물량인 9,163만장(11.5%) 전량을 공적 판매처에 공급했다.

조달청이 공적 유통 마스크를 생산업체와 직접 계약하고 공급하게 된 것은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5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공적 의무공급 물량을 80%로 확대하고 수출은 아예 금지했다.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1주일에 1인당 2장씩 공적 마스크 판매처를 통해서 살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년 △목요일 4,9 △금요일 5,0인 사람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평일에 구매하지 못했다면 토·일요일에 구매가 가능하다.

조달청 관계자는 “앞으로 나머지 물량도 6월 30일까지 마스크 배정 계획에 따라 공적 판매처에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마스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단기 마스크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인천공항과 평택항 등 전국 창고 2,000여곳에서 마스크 279만장을 찾아내고 관계자 33명이 검거됐다. 지난 2월 26일 정부 고시로 수출 판로가 막힌 판매업자가 공항·항만 창고에 마스크를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정부 합동 단속으로 확보한 마스크는 1,242만장에 달한다. 회수한 마스크는 공적 판매처로 유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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