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우리나라가 적용하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 성능 기준(분진포집효율, 안면부흡기저항 등)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도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은 마스크를 산업용(산업현장 분진 차단)과 의료기기(수술용)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마스크를 의약외품(보건용‧수술용)과 산업용으로 분류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하는 품목이다.

KF(Korea Filter)는 보건용 마스크는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하여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식약처가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 등급은 ‘KF80’, ‘KF94’, ‘KF99’로 구분한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하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안면부 밀착 정도를 나타내는 누설률은 KF99가 5%이하로 가장 작아 등급이 올라갈수록 입자의 차단효과는 크지만 숨쉬기가 힘들 수 있다.

식약처는 KF80은 황사 및 미세먼지 같은 유해물질을 차단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원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거나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한 경우는 ‘KF94’ 이상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은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 마스크 기준을 만들어 관리한다. 미국은 NIOSH가 허가한 등급은 9개가 있다. N등급은 미세 입자 및 에어로졸에 대한 방호 수준을 말하며 오일 성분 방호는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R등급은 오일성분 방호를 추가했으나 유효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N95는 0.3㎛ 크기의 입자를 95% 차단한다. N99는 99%, N100은 99.97% 차단할 수 있다. N95는 우리나라 KF94와 성능이 유사하다.

유럽은 유럽 표준화 위원회(CEN)에서 기준을 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FFP1 등급은 우리나라 KF80과 성능이 비슷하며, FFP2는 KF94, FFP3은 KF99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KN95, KN99, KN100은 0.3㎛ 크기의 미세입자를 95%, 99%, 100% 이상을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N95는 미국의 N95와 유사한 기준으로 등급을 정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μm)보다 작고 2.5μm보다 큰 입자’를 말한다. 지름이 2.5μm 이하의 입자는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비말형태의 바이러스 크기는 5μm이상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따라서 KF94나 N95로 입자를 걸러낼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때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 생산업체는 131곳이다.

3월 23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받은 ‘KF80’, ‘KF94’, ‘KF99’제품은 1,340개이다. 마스크 생산업체는 131곳이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 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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