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 한국 스타트업 CEO는 누구인가.

美 포브스 誌가 선정한 ‘2020년 아시아 30세 이하 300인 리더’에 선정된 한국인 25명 중 스타트업 CEO 21인 포함됐다.

특히 아시아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스타트업 CEO 21중 18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사업 참여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1일(현지시각) 매년 미국 포브스사가 선정하는 ‘2020년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인’에 한국의 청년 스타트업 CEO 21인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1년부터 매년 미국·캐나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별로 금융·벤처, 소비자 기술, 기업 기술, 예술, 등 10개 분야의 30세 이하 청년 리더를 분야별로 30명씩 총 300인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는 2016년부터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0인에 인도,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인은 총 25명 선정돼 아시아 4위이다. 그 중 스타트업 대표가 21명이 포함됐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 스타트업 대표가 2018년 11명, 2019년 16명 선정된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이 글로벌 리더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번에 선정된 청년 스타트업 CEO 21명 중 18명은 TIPS(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년 스타트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빅데이터·AI,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첨단 분야가 주로 포함되어 있다.

포브스 ‘2020년 아시아 30세 이하 300인 리더’에 선정된 이용재‧이종흔 대표는 2015년 AI 기반 교육 플랫폼 메스프레소를 창업했다. 2016년 2017년 2019년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에 참여했고, 2019년에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을 받았다. 메스프레소는 대표 서비스는 ‘콴다’다. 콴다는 서울대 등 주요대학 선생님들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앱이다.

이용재‧이종흔 대표가 선보인 '콴다'

학생이 모르는 문제를 사진찍어 업로드하면, 풀이 검색으로 5초만에 풀이 찾기가 가능하고, 그래도 모를 경우 선생님에게 질문이 가능하다.

황경민 대표는 2016년 브이픽스메디칼을 창업해 휴대용 현미경을 제작한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과제(TIPS)(2017)와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2018, 2019)에 참여했다. 황 대표는 암 진단을 위한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형광 현미경을 개발했다.

브이픽스메디칼 황경민 대표가 개발한 현미경.

2017년 팜스킨을 창업한 곽태일 대표는 2018년 민관공동 창업자 발굴육성 사업과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젖소의 초유를 가공해 제작한 마스크팩 앰플 등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한다. 지방은 적고 단백질과 항체 함양은 높은 젖소의 초유를 가공하는 기술 개발, 기존 상온에서 3일만에 부패하는 초유의 유통기한을 3년까지 늘린 기술이 강점이다.

곽태일 대표가 팜스킨을 창업해 기술혁신으로 개발한 스킨케어

화이트스캔 안은희 대표는 2016년 회사를 창업해 이듬해 중기부 사업인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안 대표가 개발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Security Ranker’는 해커조직 프로파일링 기반 해킹 패턴 구조화에 AI를 적용한 제품이다.

화이트스캔 안은희 대표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Security Ranker’을 개발해 선보였다.

박영선 장관은 “그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줄기찬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펼쳐질 디지털 신경제에서도 우리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포브스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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