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지난 4월 21일 美 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진단 제품 AllplexTM 2019-nCoV Assay 제품.
씨젠이 지난 4월 21일 美 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진단 제품 AllplexTM 2019-nCoV Assay 제품.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했으며 주당 300만 테스트를 수출하고 있다.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대표 기업인 씨젠은 감염병 진단키트, 분자진단 시약 등을 생산 중이다. 지난 4월 21일 코로나19 진단 제품 AllplexTM 2019-nCoV Assay이 美 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고 4월 말 기준 60여 개국에 진단키트 1,000만 테스트 이상을 수출했다. 현재 주당 300만 테스트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감염병 진단키트, 중합 효소 등 생물학적 제제를 생산하고 있는 솔젠트는 지난 2월 27일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2월28일에는 유럽 CE-IVD 인증을 받았다. 현재 하루 생산 6만개로 5월부터 5배 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기업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해외에서 수출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에서 수출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스마트 공장 보급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증산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위기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할 때 상생형 스마트 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 설비 구축지원과 혁신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50% 이상 증가시켰다. 이러한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해외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주목한 K방역물품은 마스크뿐 아니라 진단키트를 빼놓을 수 없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A사에 따르면 5월부터 기존 생산량의 5배, 8월부터는 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미 해외에서 수주 받은 상황이다. 지금도 수출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업체 또한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1~2개월 내에 공급해야 한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진단키트는 단기간에 생산성 향상과 생산설비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한 대표적 K-방역물품이다. 특히 스마트 공장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스마트 공장 지원센터)와 함께 진단키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스마트공장 전문가(삼성 멘토)와 함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각 기업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솔젠트가 생산한 DiaPlexQTM NovelCoronavirus(2019-nCoV) Detection Kit는 지난 2월 27일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2월28일에는 유럽 CE-IVD 인증을 받았으며 수출요청이 쇄도해 5월부터 5배 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솔젠트가 생산한 DiaPlexQTM NovelCoronavirus(2019-nCoV) Detection Kit는 지난 2월 27일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2월28일에는 유럽 CE-IVD 인증을 받았으며 수출요청이 쇄도해 5월부터 5배 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7일 솔젠트를 시작으로 19일 SD바이오센서, 20일 코젠바이오텍 점검이 예정돼 있으며, 씨젠도 5월 중에 전문가들이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방문 결과 진단시약 업체의 공통 현안으로는 최근 단기 수주 증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SD바이오센서는 현재 하루 30만개를 생산하고 있으나 이미 수주한 물량을 감안하면 하루 240만개 증산이 필요하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제조 현장에서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품질유지를 위한 철저한 구분관리 등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젠바이오텍은 현재 하루 8만개 생산 중이며,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안정적 생산프로세스 도입 필요한 실정이다.

중기부는 “모든 공정에 자재, 반제품과 완제품이 철저히 구분해서 관리되는 현장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화 설비 운영에 대해서도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 노하우를 전수해 신 공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설비 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기업 진단시약 관계자는 “대량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에 중기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생산량의 향상과 품질도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기부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진단을 실시해 역량 있는 공급업체를 통해 스마트 공장 설비 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기획단 조주현 단장은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대한 스마트 공장 지원 이후에도 AI·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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