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사진 오른쪽부터 2번째)이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초정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조달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정무경 조달청장(사진 오른쪽부터 2번째)이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초정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조달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정무경 조달청장을 만나 중소기업 제품 적정단가 산정 방식 개선 등 공공조달을 통한 활력회복을 위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계 대표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조달 관련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간담회 개최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양 기관이 재난 상황에서의 중소기업 위기극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평상시 대비 규모를 축소하여 미니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중소기업 대표들은 공공조달을 통한 활력회복을 위해 △‘조합추천 수의계약’ 제도 활성화 △중소기업 제품 적정단가 산정 방식 개선 △행사용역 제안서 평가 공정성 제고 방안 △재난극복 위한 행정 제재조치 완화 등 조달계약 및 MAS 관련 제도 개선사항 등 24건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염병 사태로 극도로 어려워진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대변하듯 많은 현안들이 쏟아졌다. 특히 각종 행정 제재완화 및 적정단가의 제도적 보장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초체력이 바닥나 정부의 총력대응에도 불구하고 체감이 되지 않는다는 현장 목소리가 많다”며 “조달청이 적극행정으로 경미한 사안에 대한 제재조치를 완화, 많은 공공조달 중소기업들이 우리 경제회복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달청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조달청에서 추진 중인 입찰 및 계약 등 조달절차 단축,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이행 지연 시 제재 면제 등 비상 조달 지원제도를 설명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현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에 누구보다 주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우수한 중소기업이 문을 닫는 국가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달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업계의 애로사항 및 정책제언은 신속하게 반영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시까지 중소기업계와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고 중소기업의 지원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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