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 21일 충북 음성에 있는 일양약품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관계자들 모두 덴탈마스크를 착용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 21일 충북 음성에 있는 일양약품에서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자리에 관계자들 모두 덴탈마스크를 착용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두께가 얇으면서 비말을 차단하는 마스크가 나올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날씨가 더워지면서‘덴탈마스크’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규격을 만들고 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25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덴탈마스크와 성능 등이 유사한 형태의‘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지난주에 규격을 새로 설정하는 사안 등을 논의했고 이르면 6월 초순쯤 관련 내용을 고시해 규격화,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의 관련 내용이 나오면 관련 생산 업체에서도 자연스럽게 그 규격에 맞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식약처는 덴탈마스크 생산량을 50만 장에서 100만 장으로 늘리기로 했다.

양 차장은 “등교수업 등이 진행되면서 호흡이 편하고 가벼운 덴탈마스크 수요가 많아져 시장에서 가격이 조금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산량 증대를 위해 관련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일부 조달청 등과 협의해 인센티브도 더 강화하고 관련 수술용 마스크 필터도 더 신속하게 공급하는 다양한 제도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기존에는 덴탈마스크가 다른 KF 마스크·보건용 마스크보다 수요가 적었기 때문에 생산량도 하루 50만개 내외를 유지했다”며 “현재는 70만장으로 증산했다. 앞으로 100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도 공적 마스크 제도에 수술용 마스크가 포함돼 있지만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덴탈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80%에 해당하는 40만장을 공적 판매 물량으로 확보해 병원협회 등을 통해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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