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왼쪽 두 번째)은 28일 경남 창원과학기술원에서 개최한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공공혁신조달 확산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정무경 조달청장(왼쪽 두 번째)은 28일 경남 창원과학기술원에서 개최한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공공혁신조달 확산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정무경 조달청장은 “각 지역의 기관·단체와 조달분야 협력을 강화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공공조달이 혁신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혁신조달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매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무경 청장은 28일 열린 경남지역 조달관계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경제’,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기술 중심의 산업·경제적 구조가 한층 앞당겨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달청장은 28일 경남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도내 수요기관 관계자를 비롯하여 지역 조달업계 협회·단체의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 위기 극복과 혁신조달 확산을 위해 전국 순회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경남·부산지역 간담회는 공공 혁신조달의 저변을 전국 각지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5월 20일 개최한 ‘혁신지향 공공 조달 합동 설명회’에서는 혁신조달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공공기관 혁신조달 실무담당자 170여 명을 대상으로 혁신조달 제도·정책, 혁신장터 활용 방법 등 교육했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조달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혁신구매목표제도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혁신장터 △벤처나라 등 정부와 조달청이 추진 중인 주요 혁신조달정책을 설명하고 지역 기관·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혁신구매목표제도는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물품 구매액의 1%인 약 4,100억 원을 혁신 구매에 활용하는 제도로 기관 평가에 반영한다.

혁신시제품 구매사업은 혁신성이 인정된 시제품을 정부가 먼저 구매하여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24억 원 규모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100억 원 규모 정규사업으로 확대된다. 현재까지 81개 혁신제품이 선정돼 이중 53개 제품 약 60억 원이 실제 공공판로로 연결됐다.

정부의 혁신조달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올 2월에 개통된 통합서비스 플랫폼인 혁신장터는 현재 38개 혁신제품이 등록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400개까지 등록을 확대한다.

벤처나라는 초기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기술 우수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몰이다. 2016년 10월 구축해 2017년 52억 원을 시작으로, 2018년 128억 원, 2019년 490억 원으로 벤터나라 제품의 판매액이 매년 급신장하고 있다.

첫 번째 순회 간담회 지역인 경남지역 공공기관과 조달업계가 참여한 합동간담회 참석자들은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R&D기업의 혁신시제품 사업 진출 협조와 새로 도입되는 혁신조달 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 등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조달청에 건의했다.

공공기관에서는 경상남도 자치행정국장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창원시·김해시·진주시 담당 국장을 비롯하여 경남테크노파크, LH 경남지역본부 등 지역 공공기관 관계자들 참여했다. 지역 업계로는 중소기업중앙회, 우수제품협회, 벤처기업협회 지역본부 및 지회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조달청은 경남에 이어 7월 초까지 경인·호남·충청권 등 전국 9개 지역 조달현장을 방문해 혁신조달의 전국적 확산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순회 간담회 경남 → 부산·울산 → 전북 → 광주·전남 → 인천·경기 → 강원 → 대구·경북 → 대전·세종·충남 → 충북 → 제주순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