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최대 연 3% 이자를 주는 네이버통장(CMA·종합자산관리계좌)이 8일 오후 6시에 출시된다.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3%(세전, 100만원 이내)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를 연동해 네이버쇼핑을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해 선보이는 첫번째 금융서비스다. 당초 지난달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네이버통장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순조로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추가 안정성 테스트로 출시가 이날로 늦춰졌다.

통장개설은 네이버 앱에서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이용 고객은 하나의 네이버 통장으로 CMA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대우 m.Stock, m.Global, m.All앱 등을 통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및 펀드 등 금융상품의 거래도 가능하다.

CMA는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기 때문에 하루만 돈을 넣었다가 빼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CMA는 예금자보호가 안 되기 때문에 금융회사의 신용등급 등을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네이버통장의 수익률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액과 통장 보유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액이 10만원 이상이면 100만원(통장 잔액) 한도 내에서 연 3%, 100만~1,000만원은 연 1%, 1,000만원 초과시 연 0.35%가 적용된다. 단, 오는 8월31일까지는 통장 출시 기념으로 구매 실적 조건 없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 수익률을 제공한다.

네이버통장으로 네이버포인트를 충전한 뒤 각종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면 네이버통장으로 연 3% 수익률과 3% 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타행 송금도 무제한 무료로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네이버와 더욱 다양한 디지털 시너지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며, 모바일 중심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간편결제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그동안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전업주부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네이버통장의 등장에 긴장하고 있다. 시중의 CMA 금리가 0%대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3월16일에 이어 5월28일 또 다시 0.50%로 0.2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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