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제약이 NATO 의약품 입찰 사업에서 낙찰받고 공급하게 될 의약품 중의 하나인 '동광 트리암시놀론주'.
동광제약이 NATO 의약품 입찰 사업에서 낙찰받고 공급하게 될 의약품 중의 하나인 '동광 트리암시놀론주'.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국내 제약사가 NATO 조달시장에 처음으로 참여해 계약을 따냈다.

동광제약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조달청(NSPA)이 주관하는 국제 의약품 입찰에서 국내 최초로 참여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사가 처음 국제 의약품 입찰에 참여해 따낸 계약으로 ‘NATO 조달시장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NATO 의약품 입찰 사업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제약사들이 선점해왔다.

앞서 지난 4일 외교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조달청이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처음으로 참여해, 1백만 유로 규모의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광제약이 계약을 체결한 입찰은 지난해 8월 NATO 조달청이 공고한 ‘아프간 군 신탁기금 (ANATF)’의약품 조달사업이다. 이 입찰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최근 2개 기업이 일부 품목을 조달하기로 최종 낙찰받았다.

아프간 군 신탁기금은 아프가니스탄 군 전력 강화를 위해 2006년 설립된 기금으로 미국이 운영하고 NATO가 집행하고 있다.

동광제약은 이 사업에서 '동광 트리암시놀론주' 등 총 7개 제품을 낙찰받고 공급한다.

동광제약 관계자는 “비서구권에서 처음으로 동광제약이 낙찰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NATO 공급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의약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외교부 김장현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은 “향후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NATO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동광제약은 1952년 설립 이래 1990년 후반부터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는 20개국 이상의 국가에 약 70여 종류의 전문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동광제약은 스포츠 마케팅에도 나섰다.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인 프로야구를 통해 일반 대충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동광제약은 지난 5월 20일 2020시즌 키움히어로즈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키움히어로즈 선수들이 착용하는 헬멧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광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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