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SK플라즈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달청이 주관한 혈액제제 의약품 입찰에서 ‘알부민’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SK플라즈마 등 2곳의 국내 제약 기업이 NATO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수주 금액은 90만달러(약 10억7,000만원) 규모이며, SK플라즈마는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아프가니스탄의 군과 경찰에 알부민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의약품 공급은 지난해 NATO 조달청의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 의약품 조달사업’ 입찰에 국내 제약사들이 참여해 SK플라즈마와 동광제약이 10개월 만에 최종 낙찰 통보를 받은 것이다.

NATO 조달청은 우방국의 물류 지원 등 구매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이 입찰에는 NATO 회원국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외교통상부가 국내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NATO측과 협의하는 등 지원해 왔다.

알부민은 화상·신증후군·간경변증에 의한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쓰는 국내 대표적인 혈액제제다. SK플라즈마는 지난 1984년부터 알부민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NATO와 같은 국제기구 입찰은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SK플라즈마는 고품질의 혈액제제를 개발, 제조해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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