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이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솔젠트에 투입돼 생산 공정을 혁신함으로써 생산량이 약 73%나 증가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이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솔젠트에 투입돼 생산 공정을 혁신함으로써 생산량이 약 73%나 증가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은 미다스의 손인가.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진단키트의 생산 주문이 폭주하자 관련 공장에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파견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은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솔젠트의 멘토로 투입돼 생산 공정을 혁신함으로써 생산량이 약 73%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마스크 업체의 생산성 제고에 큰 성과 낸데 이어 진단키트에서도 깜짝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솔젠트에서 가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스마트공장 현장혁신 보고회‘에서 이 같은 성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K-진단키트의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의 생산 주문이 폭주하는 등 진단키트 생산 업체에 대한 스마트 공정혁신이 시급함에 따라, 마스크업체의 생산성 제고에 큰 성과를 발휘한 삼성전자와 협력해 이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주요 진단키트 업체 대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보고회를 개최한 솔젠트의 경우,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전문가 멘토 20여명을 신속히 현장에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에서부터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등 73개 과제를 발굴해 공정개선을 지원했다.

먼저 자재·제품 구분관리를 위해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동선을 최적화해 이동거리를 148m에서 98m로 34% 단축했다. 또 수입에 의존하던 용기(Tube)을 국산화했을 뿐만 아니라 포장공정 개선 등 작업 병목 문제를 개선했고, 비전검사・시약분주・라벨링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공정 전반에 스마트 시스템을 보급했다.

그 결과 솔젠트의 생산성은 주당 11,900 Kit에서 20,571 Kit으로 73% 가량 대폭 증가했다. 용기(Tube) 이물 불량이 40% 개선돼 균일한 품질이 확보되는 등 스마트공장 보급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삼성과 협력해 시스템·디지털화·초정밀 분야의 노하우들을 진단키트와 코로나19 보건용품 기업에 제조현장의 노하우를 이식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이루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보고회는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코로나19 대응과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애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협력해 스마트 솔루션을 찾고 성과를 낸 대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중소기업의 현장혁신을 위해 스마트 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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