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이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국방상용물자 구매업무 이관 관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조달청
정무경 조달청장이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국방상용물자 구매업무 이관 관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방위사업청이 조달했던 국방상용물자(일반군수물자)의 조달청 이관을 앞두고 정무경 조달청장은 “조달이관으로 새로운 환경에 처한 국방조달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지속적인 조달혁신을 통해 안정적으로 군수품이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국방상용물자 구매업무 이관 관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국방물자 조달기업의 현장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일반 물자류 군수품이 방위사업청에서 조달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국방물자 조달기업들의 조달 관련 불안감 해소와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업무 이관대상은 방위사업청이 조달했던 군 급식품목과 피복·장구류, 항공유 등 2019년 계약기준 3,000여 품목, 약 1조4,000억 원 규모이다.

국방조달업계는 간담회에서 △기존 적격심사기준 지속 적용 유지, △기술능력 배점항목 개정 방안, △원가산정방식 개선 등을 건의하였다. 특히 육가공품, 장류, 김치류, 통조림식품류, 어육연제품류, 조미김 등 급식류의 적정가격 보장도 요청했다.

조달청은 업계의 업무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이관 이후 2년 동안 방위사업청의 조달관련 제도를 적용하거나 준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관 이후 7~8월 중 국방조달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 및 품목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소기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방상용물자 조달업무가 조달청으로 이관된다면 국방조달업계는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조달청에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잘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지난 2007년부터 약 1조6,000억원의 국방상용물자를 조달해온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롭게 이관될 급식·피복 등 장병들의 보급품도 다양화하고 품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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